‘연말 정산 소급 적용’ 진통 예상

입력 2015.01.22 (23:11) 수정 2015.01.23 (0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 여당이 급한 불 끄기위해 연말정산 보완책 소급적용까지 밝혔는데 실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당 내부에서 부정적 의견이 있는데다 야당은 여당이 반대하는 법인세 인상을 개정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연말정산 파문을 계기로 공론화되고 있는 증세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 부분은 설계 잘못에서 온 문제라고 생각하고 증세와 연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연말정산 소급 적용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법인세 인상은 반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소급 적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장 소관 상임위원장도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정희수(국회 기획재정위원장/(새누리당) : "나쁜 사례가 만들어지면 매번 소급해서 또 돌려주고, 이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은 필요하면 연말정산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 사과와 최경환 부총리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세법 개정과 소급 적용 문제를 법인세 인상과 연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더 이상 서민증세 꼼수를 쓰지 말고 서민증세와 부자감세 기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앞으론 지나친 환급이나 추가 납부가 없도록 부양가족 등 근로자의 특성을 반영한 원천 징수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소급 적용 처방까지 동원됐지만 실제 소급 대상과 기준을 정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재연되지 않을까 정치권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말 정산 소급 적용’ 진통 예상
    • 입력 2015-01-22 23:25:46
    • 수정2015-01-23 00:06:3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정부 여당이 급한 불 끄기위해 연말정산 보완책 소급적용까지 밝혔는데 실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당 내부에서 부정적 의견이 있는데다 야당은 여당이 반대하는 법인세 인상을 개정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연말정산 파문을 계기로 공론화되고 있는 증세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 부분은 설계 잘못에서 온 문제라고 생각하고 증세와 연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연말정산 소급 적용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법인세 인상은 반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소급 적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장 소관 상임위원장도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정희수(국회 기획재정위원장/(새누리당) : "나쁜 사례가 만들어지면 매번 소급해서 또 돌려주고, 이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은 필요하면 연말정산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 사과와 최경환 부총리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세법 개정과 소급 적용 문제를 법인세 인상과 연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더 이상 서민증세 꼼수를 쓰지 말고 서민증세와 부자감세 기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앞으론 지나친 환급이나 추가 납부가 없도록 부양가족 등 근로자의 특성을 반영한 원천 징수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소급 적용 처방까지 동원됐지만 실제 소급 대상과 기준을 정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재연되지 않을까 정치권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