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흡연 시간제’로 다툼 해결

입력 2015.01.23 (12:45) 수정 2015.01.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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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은 당연시되고 있죠.

그런데 자기 집에서 피우는 담배 연기가 이웃집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그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독일 연방법원이 이에 대해 일명 '흡연 시간제'를 도입하도록 했습니다.

<리포트>

베를린 서부의 한 마을.

평화롭던 이곳에서 이웃간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아래층 사람이 베란다에서 피운 담배 연기가 윗층으로 올라간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라인들(비흡연가) : "집안에서 피우면 될 텐데 꼭 거기서 피워서 너무 화가 납니다."

<인터뷰> 슈타이프(흡연가) : "제가 꼭 밖에서 피우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던 상황.

연방법원은 흡연가와 비흡연가, 양측의 권리를 모두 존중해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가정집은 사적인 공간인 만큼 원하면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하되, 다만 이웃 주민이 일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연기가 특히 많이 올라갈 때 등 특정 시간대는 베란다에서의 흡연을 제한하는 한편, 양측이 협의해 '흡연이 가능한 시간대'를 정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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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흡연 시간제’로 다툼 해결
    • 입력 2015-01-23 12:47:32
    • 수정2015-01-23 12:56:10
    뉴스 12
<앵커 멘트>

이제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은 당연시되고 있죠.

그런데 자기 집에서 피우는 담배 연기가 이웃집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그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독일 연방법원이 이에 대해 일명 '흡연 시간제'를 도입하도록 했습니다.

<리포트>

베를린 서부의 한 마을.

평화롭던 이곳에서 이웃간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아래층 사람이 베란다에서 피운 담배 연기가 윗층으로 올라간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라인들(비흡연가) : "집안에서 피우면 될 텐데 꼭 거기서 피워서 너무 화가 납니다."

<인터뷰> 슈타이프(흡연가) : "제가 꼭 밖에서 피우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던 상황.

연방법원은 흡연가와 비흡연가, 양측의 권리를 모두 존중해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가정집은 사적인 공간인 만큼 원하면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하되, 다만 이웃 주민이 일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연기가 특히 많이 올라갈 때 등 특정 시간대는 베란다에서의 흡연을 제한하는 한편, 양측이 협의해 '흡연이 가능한 시간대'를 정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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