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전셋값 ‘껑충’…학군·재건축 수요 영향

입력 2015.01.23 (19:04) 수정 2015.01.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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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학군 인기지역에 수요가 몰린데다 강남지역에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겨울 비수기에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아파트의 경우 한 달 전보다 전셋값이 5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학군이 좋다는 소문에 개학을 앞두고 이주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치순(공인중개사) : "젊은 엄마들이 애들 교육시키려고 다들 여기로 들어오다 보니까 단지 내에 초중고가 다 좋다 보니까 그래서 더 전세가 딸리는 것 같아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강남과 서초,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삼성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특히 재건축 이주 수요만 하더라도 서울시 기준으로 5만8천여 가구 정도 돼 작년보다 3배 정도 늘기 때문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전세가격이 크게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전세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보니 서울 전세값은 지난주보다 0.16%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세난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부녀회를 중심으로 가격 담합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가격을 조금 저렴하게 우리가 응한다든지 하면 왜 우리 아파트 이렇게 싸냐고, 가격 좀 올려달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의 전세대란이 수도권까지 확산된 가운데 월세비중은 55%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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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부터 전셋값 ‘껑충’…학군·재건축 수요 영향
    • 입력 2015-01-23 19:06:01
    • 수정2015-01-23 22: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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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학군 인기지역에 수요가 몰린데다 강남지역에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겨울 비수기에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아파트의 경우 한 달 전보다 전셋값이 5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학군이 좋다는 소문에 개학을 앞두고 이주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치순(공인중개사) : "젊은 엄마들이 애들 교육시키려고 다들 여기로 들어오다 보니까 단지 내에 초중고가 다 좋다 보니까 그래서 더 전세가 딸리는 것 같아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강남과 서초,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삼성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특히 재건축 이주 수요만 하더라도 서울시 기준으로 5만8천여 가구 정도 돼 작년보다 3배 정도 늘기 때문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전세가격이 크게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전세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보니 서울 전세값은 지난주보다 0.16%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세난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부녀회를 중심으로 가격 담합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가격을 조금 저렴하게 우리가 응한다든지 하면 왜 우리 아파트 이렇게 싸냐고, 가격 좀 올려달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의 전세대란이 수도권까지 확산된 가운데 월세비중은 55%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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