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프랑스 전통 디저트 ‘에클레르’

입력 2015.01.26 (08:45) 수정 2015.01.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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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림빵과 유사한 '에클레르'는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전통 디저트인데요.

최근에는 현대적인 풍미를 가미해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래 전부터 프랑스에서는 공들여 만든 디저트로 긴 정찬을 마무리해왔는데요.

그만큼 디저트 종류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디저트로는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살살 녹는 '마카롱'...

얇은 과자를 겹겹이 쌓은 '밀푀유'...

그리고 또 하나로는 이걸 들 수 있습니다.

파리에 있는 한 디저트 가게에서 막 완성된 '에클레르'가 나오고 있습니다.

약간 통통한 윷가락 형태 위에 다양한 색깔의 크림이 얹어져 있는데요.

영어로 '에클레어'라고 불리는 '에클레르'는 슈크림과 유사한 빵입니다.

보통 페이스트리 안에 커스터드나 휘핑 크림으로 속을 채운 후 겉에 버터나 초콜릿을 발라 만드는데요.

프랑스에서 이 빵을 즐기기 시작한 건 19세기, 그러니까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 디저트입니다.

페이스트리 위 촉촉한 광택이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당장 먹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하는데요.

적당히 바삭바삭한 페이스트리와 과하지 않은 달달함이 '에클레르' 만의 특징...

프랑스어로 '번개'를 뜻하는 '에클레르'라는 이름은 먹기 시작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린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최근 보통의 단맛이 아니라 짠맛의 에클레르 등 색다른 시도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에클레르를 접해온 프랑스 시민뿐 아니라 처음 맛보는 관광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인터뷰> 다니엔 푸르니에(디저트 전문점 매니저) : "짭짤한 맛도 단맛도 에클레르는 마카롱만큼이나 잘 팔립니다. 고객들을 놀라게 하는 게 중요한데 흔한 초콜릿이나 커피 말고 다른 재료를 사용하면 좋죠."

최근에는 다른 나라에서도 에클레르나 마카롱 등 프랑스 디저트만을 파는 전문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지에서 원조를 맛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 고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타리크 커크세이(미국 관광객) : "이전에 파리에 왔을 때 에클레르를 처음 먹어봤는데요. 요즘 파리에 오면 이걸 꼭 사갑니다. 미국에는 이런 맛을 가진 게 없거든요."

프랑스에서는 디저트가 메인 요리와 동등한 대접을 받기 때문에 디저트 장인들은 스타 셰프로 명성을 누리기도 하는데요.

프랑스 디저트에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왔다는 칭송을 받는 한 요리사의 가게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맛도 다양한 에클레르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아담(파티시에) : "삶 속에서 또는 여행과 독서로 영감을 얻습니다. 디자인 서적을 좋아하죠. 어린이들이 하는 것처럼 직접 풀칠 하고 작성해서 만든 트렌드 노트도 있어요."

그가 이런 과정을 통해 창조해 낸 이른바 '모나리자 에클레르'는 큰 히트를 치기도 했습니다.

전통 제조법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디저트 장인들...

프랑스 디저트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윱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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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프랑스 전통 디저트 ‘에클레르’
    • 입력 2015-01-26 08:56:29
    • 수정2015-01-26 09:02:0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크림빵과 유사한 '에클레르'는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전통 디저트인데요.

최근에는 현대적인 풍미를 가미해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래 전부터 프랑스에서는 공들여 만든 디저트로 긴 정찬을 마무리해왔는데요.

그만큼 디저트 종류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디저트로는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살살 녹는 '마카롱'...

얇은 과자를 겹겹이 쌓은 '밀푀유'...

그리고 또 하나로는 이걸 들 수 있습니다.

파리에 있는 한 디저트 가게에서 막 완성된 '에클레르'가 나오고 있습니다.

약간 통통한 윷가락 형태 위에 다양한 색깔의 크림이 얹어져 있는데요.

영어로 '에클레어'라고 불리는 '에클레르'는 슈크림과 유사한 빵입니다.

보통 페이스트리 안에 커스터드나 휘핑 크림으로 속을 채운 후 겉에 버터나 초콜릿을 발라 만드는데요.

프랑스에서 이 빵을 즐기기 시작한 건 19세기, 그러니까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 디저트입니다.

페이스트리 위 촉촉한 광택이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당장 먹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하는데요.

적당히 바삭바삭한 페이스트리와 과하지 않은 달달함이 '에클레르' 만의 특징...

프랑스어로 '번개'를 뜻하는 '에클레르'라는 이름은 먹기 시작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린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최근 보통의 단맛이 아니라 짠맛의 에클레르 등 색다른 시도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에클레르를 접해온 프랑스 시민뿐 아니라 처음 맛보는 관광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인터뷰> 다니엔 푸르니에(디저트 전문점 매니저) : "짭짤한 맛도 단맛도 에클레르는 마카롱만큼이나 잘 팔립니다. 고객들을 놀라게 하는 게 중요한데 흔한 초콜릿이나 커피 말고 다른 재료를 사용하면 좋죠."

최근에는 다른 나라에서도 에클레르나 마카롱 등 프랑스 디저트만을 파는 전문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지에서 원조를 맛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 고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타리크 커크세이(미국 관광객) : "이전에 파리에 왔을 때 에클레르를 처음 먹어봤는데요. 요즘 파리에 오면 이걸 꼭 사갑니다. 미국에는 이런 맛을 가진 게 없거든요."

프랑스에서는 디저트가 메인 요리와 동등한 대접을 받기 때문에 디저트 장인들은 스타 셰프로 명성을 누리기도 하는데요.

프랑스 디저트에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왔다는 칭송을 받는 한 요리사의 가게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맛도 다양한 에클레르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아담(파티시에) : "삶 속에서 또는 여행과 독서로 영감을 얻습니다. 디자인 서적을 좋아하죠. 어린이들이 하는 것처럼 직접 풀칠 하고 작성해서 만든 트렌드 노트도 있어요."

그가 이런 과정을 통해 창조해 낸 이른바 '모나리자 에클레르'는 큰 히트를 치기도 했습니다.

전통 제조법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디저트 장인들...

프랑스 디저트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윱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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