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국내 공연 최초 천만 관객 돌파

입력 2015.01.26 (23:30) 수정 2015.01.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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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앵커 : 천만 관객, 대단한 기록이죠. 그런데 영화가 아닌 우리 공연에서 이 기록이 처음 나왔습니다. ‘두드리다’ 라는 뜻의 비언어 공연 ‘난타’입니다. 대기록의 주인공, 제작자 송승환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축하드립니다.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감사합니다.

▷ 앵커 : 17년째예요, 올해 벌써. 이런 대기록을 세운 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난타를 보고 싶어 한다는 얘기인데, 힘이 뭘까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아무래도 처음부터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비언어극이란 장르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작했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세계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할 수가 있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보셨고 또 17년간 공연을 할 수 있었고요. 다른 작품과 달리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패밀리쇼에 코미디란 장르, 또 작품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왔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저희 공연에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을 꾸준히 해왔고, 이런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네. 수많은 기록들이 있죠? 좀 기억나시는 기록들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우선 최초의 기록이 저희가 많은 것 같아요. 대한민국 최초의 비언어극이었고, 또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적인 공연 페스티벌인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99년도에 저희가 참여했고요. 또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한국 공연이죠. 2003년도에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했고. 그 외에 최초의 전용 공연장, 난타만을 공연하는 전용 극장을 최초로 만들었고 그 외에도 많은 최초의 기록들을 저희가 세웠습니다.

▷ 앵커 : 지금 화면에 오늘 난타 천만 관객 돌파 기념식 행사인가 보죠?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네.

▷ 앵커 : 난타가 배출한 스타들, 참 많죠? 기억나는 스타들 누가 있습니까?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네. 많은 배우들이 난타를 거쳐 갔는데 특히 요즘 영화계에서 류승룡 배우라든가, 김원해 배우 같은 난타 초창기 배우들이 아주 활약하고 있어서 그 친구들 보면 참 반갑고 대견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 앵커 : 그래서 저희가 한 번 (스타들의) 소감을 준비했는데, 잠깐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류승룡 / ‘난타’ 초창기 출연 배우 “넘쳐나는 열정을 후회 없이 쏟아 부었던 저의 2, 30대에 난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었더라도 난타에서 배운 연기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주 치열한 현장 녹록하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녹취> 김원해 / ‘난타’ 초창기 출연 배우 “제가 (난타를) 그만두고 공연을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내가 저런 걸 했었나?’ 라는 회환도 되지만 정말 고생한다, 정말 힘들다...”

▷ 앵커 : 네. 정말 힘들다. 이 대기록을 달성할 때까지 얼마나 힘드셨어요? 어떤 게 제일 힘드셨어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뭐 고비 고비 힘들었던 것 같아요. 초창기에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만든다는 게 힘들었고 또 해외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가 너무 정보가 없었어요. 해외 공연 시장에 대한. 그래서 힘들었고. 또 저희 배우 스텝들이 단거리 경기만 해봤어요. 한두 달 연습하고 한두 달 공연하는. 그런데 17년이란 마라톤을 해야 하니까 배우 스텝들을 끌고 가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고비 고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오늘이 있게 됐습니다.

▷ 앵커 : 네. 공연계에서 천만이라는 건 공연계 전체를 봤을 때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제2, 제3의 난타가 나와야 할 것 같고 기다려지긴 합니다. 어떤 게 필요할까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넓게 보자면 사실 공연이란 것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인재가 참 필요하죠. 그런데 정말 넓게 보면 우리 교육이 아직도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기에는 좀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좁게 보자면 한국 영화가 7~80년대에 굉장히 외국 영화에 치였었죠. 그런데 지금 대단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어요, 공연 쪽도. 가령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고 또 영화 아카데미라는 것을 만들어서 전문적인 영화 인력들을 키워냈죠. 공연 쪽에서도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자, 천만 이후 앞으로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우선 올해 목표는 저희가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입니다. 물론 중국에서도 많이 공연했지만, 얼마 전에 상해 공연을 아주 성공적으로 끝냈고요. 지금 마카오에서 공연 중이고, 이제 올해는 광저우에 난타 전용 극장을 오픈합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이 올해의 꿈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공연계에서 난타가 이런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는 건 공연계에 어떤 힘을 줄 수 있을까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네. 그동안 우리 공연계가 많이 발전을 해왔죠. 그러나 아직도 시장이 좀 작다는 문제점이 있어요. 그 얘기는 우리 문화 시장이 작단 얘기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아직도 문화 소비에는 좀 인색하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번 천만을 계기로 언론에서도 좀, 정치 경제 이슈가 물론 대단히 중요하지만, 문화에 대한 관심도 좀 많이 가져주시고, 또 우리 국민 여러분들도 문화의 가치, 또 문화를 통한 행복, 이런 쪽에 이제 관심을 가져주시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래서 모셨습니다. 다음엔 이제 2,000만이죠? 그때 또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대표님.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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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1-28 2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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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앵커 : 천만 관객, 대단한 기록이죠. 그런데 영화가 아닌 우리 공연에서 이 기록이 처음 나왔습니다. ‘두드리다’ 라는 뜻의 비언어 공연 ‘난타’입니다. 대기록의 주인공, 제작자 송승환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축하드립니다.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감사합니다.

▷ 앵커 : 17년째예요, 올해 벌써. 이런 대기록을 세운 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난타를 보고 싶어 한다는 얘기인데, 힘이 뭘까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아무래도 처음부터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비언어극이란 장르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작했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세계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할 수가 있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보셨고 또 17년간 공연을 할 수 있었고요. 다른 작품과 달리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패밀리쇼에 코미디란 장르, 또 작품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왔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저희 공연에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을 꾸준히 해왔고, 이런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네. 수많은 기록들이 있죠? 좀 기억나시는 기록들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우선 최초의 기록이 저희가 많은 것 같아요. 대한민국 최초의 비언어극이었고, 또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적인 공연 페스티벌인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99년도에 저희가 참여했고요. 또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한국 공연이죠. 2003년도에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했고. 그 외에 최초의 전용 공연장, 난타만을 공연하는 전용 극장을 최초로 만들었고 그 외에도 많은 최초의 기록들을 저희가 세웠습니다.

▷ 앵커 : 지금 화면에 오늘 난타 천만 관객 돌파 기념식 행사인가 보죠?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네.

▷ 앵커 : 난타가 배출한 스타들, 참 많죠? 기억나는 스타들 누가 있습니까?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네. 많은 배우들이 난타를 거쳐 갔는데 특히 요즘 영화계에서 류승룡 배우라든가, 김원해 배우 같은 난타 초창기 배우들이 아주 활약하고 있어서 그 친구들 보면 참 반갑고 대견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 앵커 : 그래서 저희가 한 번 (스타들의) 소감을 준비했는데, 잠깐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류승룡 / ‘난타’ 초창기 출연 배우 “넘쳐나는 열정을 후회 없이 쏟아 부었던 저의 2, 30대에 난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었더라도 난타에서 배운 연기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주 치열한 현장 녹록하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녹취> 김원해 / ‘난타’ 초창기 출연 배우 “제가 (난타를) 그만두고 공연을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내가 저런 걸 했었나?’ 라는 회환도 되지만 정말 고생한다, 정말 힘들다...”

▷ 앵커 : 네. 정말 힘들다. 이 대기록을 달성할 때까지 얼마나 힘드셨어요? 어떤 게 제일 힘드셨어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뭐 고비 고비 힘들었던 것 같아요. 초창기에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만든다는 게 힘들었고 또 해외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가 너무 정보가 없었어요. 해외 공연 시장에 대한. 그래서 힘들었고. 또 저희 배우 스텝들이 단거리 경기만 해봤어요. 한두 달 연습하고 한두 달 공연하는. 그런데 17년이란 마라톤을 해야 하니까 배우 스텝들을 끌고 가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고비 고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오늘이 있게 됐습니다.

▷ 앵커 : 네. 공연계에서 천만이라는 건 공연계 전체를 봤을 때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제2, 제3의 난타가 나와야 할 것 같고 기다려지긴 합니다. 어떤 게 필요할까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넓게 보자면 사실 공연이란 것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인재가 참 필요하죠. 그런데 정말 넓게 보면 우리 교육이 아직도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기에는 좀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좁게 보자면 한국 영화가 7~80년대에 굉장히 외국 영화에 치였었죠. 그런데 지금 대단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어요, 공연 쪽도. 가령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고 또 영화 아카데미라는 것을 만들어서 전문적인 영화 인력들을 키워냈죠. 공연 쪽에서도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자, 천만 이후 앞으로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우선 올해 목표는 저희가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입니다. 물론 중국에서도 많이 공연했지만, 얼마 전에 상해 공연을 아주 성공적으로 끝냈고요. 지금 마카오에서 공연 중이고, 이제 올해는 광저우에 난타 전용 극장을 오픈합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이 올해의 꿈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공연계에서 난타가 이런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는 건 공연계에 어떤 힘을 줄 수 있을까요?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네. 그동안 우리 공연계가 많이 발전을 해왔죠. 그러나 아직도 시장이 좀 작다는 문제점이 있어요. 그 얘기는 우리 문화 시장이 작단 얘기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아직도 문화 소비에는 좀 인색하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번 천만을 계기로 언론에서도 좀, 정치 경제 이슈가 물론 대단히 중요하지만, 문화에 대한 관심도 좀 많이 가져주시고, 또 우리 국민 여러분들도 문화의 가치, 또 문화를 통한 행복, 이런 쪽에 이제 관심을 가져주시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래서 모셨습니다. 다음엔 이제 2,000만이죠? 그때 또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대표님.

▶ 배우 송승환 (공연 ‘난타’ 제작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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