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하훈련…황병서 장갑차 타고 진두지휘

입력 2015.01.27 (21:21) 수정 2015.01.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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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 이후 북한이 잇따라 무력 시위를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례적으로 서열 1,2위의 군 수뇌부가 직접 훈련을 진두 지휘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주하는 장갑차에 서서 훈련을 진두 지휘하는 사람.

북한군 서열 2위이자 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입니다.

장갑차에는 "철천지 원수 미제 침략자를 소멸하라"는 글귀를 써붙였습니다.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역시 자주포 차량에서 훈련을 지휘합니다.

서부전선에서 진행된 북한군의 겨울철 도하 훈련.

훈련을 기획하고 지시한 김정은은 언덕위 지휘소에서 이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봅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훈련이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과 탈북단체의 전단 살포를 겨냥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제와 특대형 도발자들이 계속 너덜거린다면(함부로 행동한다면) 사전 통고 없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대상에 대하여 무자비한 정의의 타격을 개시할 것이며.."

김정은은 지난 주말에도 전투비행 부대의 새해 첫 폭격 훈련을 현지 지도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최고 지도부가 미국을 겨냥해서 절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라는 강력한 군사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잇단 무력 과시에는 남북의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서 우리의 선제조치를 요구하는 압박의 의미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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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도하훈련…황병서 장갑차 타고 진두지휘
    • 입력 2015-01-27 21:22:16
    • 수정2015-01-27 21: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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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 이후 북한이 잇따라 무력 시위를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례적으로 서열 1,2위의 군 수뇌부가 직접 훈련을 진두 지휘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주하는 장갑차에 서서 훈련을 진두 지휘하는 사람.

북한군 서열 2위이자 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입니다.

장갑차에는 "철천지 원수 미제 침략자를 소멸하라"는 글귀를 써붙였습니다.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역시 자주포 차량에서 훈련을 지휘합니다.

서부전선에서 진행된 북한군의 겨울철 도하 훈련.

훈련을 기획하고 지시한 김정은은 언덕위 지휘소에서 이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봅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훈련이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과 탈북단체의 전단 살포를 겨냥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제와 특대형 도발자들이 계속 너덜거린다면(함부로 행동한다면) 사전 통고 없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대상에 대하여 무자비한 정의의 타격을 개시할 것이며.."

김정은은 지난 주말에도 전투비행 부대의 새해 첫 폭격 훈련을 현지 지도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최고 지도부가 미국을 겨냥해서 절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라는 강력한 군사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잇단 무력 과시에는 남북의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서 우리의 선제조치를 요구하는 압박의 의미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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