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공원화 강행…대체도로 건설 요구

입력 2015.01.30 (09:50) 수정 2015.0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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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역 고가도로에 예정대로 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관광명소를 걸으며 즐길 수 있다지만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대체 도로가 우선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만리동과 남대문 시장 주변을 잇는 1킬로 미터의 서울역 고가도롭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공원화 사업을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차가 속도를 낼 수 있는 그런 지역이 아니라 보행이 활성화된 이런 지역으로 돼야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보편적 견해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퇴계로 지점에서 고가도로를 2-300 미터 연장해 남산과 명동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또 고가도로 구간 17곳에 지상과 연결되는 보행길을 새로 만들어 주변 관광 명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울역과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용역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인과 인근 3개구 주민들은 교통 단절로 상권이 침체돼 생존권이 위협받게 될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충웅(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 "고가도로 공원화사업을 즉각 중지하고 대체도로 건설 등 대안을 마련한 후 주민의견 수렴하여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서울시는 오는 4월까지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를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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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고가 공원화 강행…대체도로 건설 요구
    • 입력 2015-01-30 09:51:23
    • 수정2015-01-30 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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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역 고가도로에 예정대로 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관광명소를 걸으며 즐길 수 있다지만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대체 도로가 우선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만리동과 남대문 시장 주변을 잇는 1킬로 미터의 서울역 고가도롭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공원화 사업을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차가 속도를 낼 수 있는 그런 지역이 아니라 보행이 활성화된 이런 지역으로 돼야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보편적 견해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퇴계로 지점에서 고가도로를 2-300 미터 연장해 남산과 명동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또 고가도로 구간 17곳에 지상과 연결되는 보행길을 새로 만들어 주변 관광 명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울역과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용역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인과 인근 3개구 주민들은 교통 단절로 상권이 침체돼 생존권이 위협받게 될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충웅(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 "고가도로 공원화사업을 즉각 중지하고 대체도로 건설 등 대안을 마련한 후 주민의견 수렴하여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서울시는 오는 4월까지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를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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