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판장 내부고발…“관장·팀장 조사 해주세요”

입력 2015.02.03 (07:38) 수정 2015.02.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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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에 있는 한 지자체 산하기관에서 전체 직원들이 기관장과 팀장을 수사해 달라며 연판장을 쓰고 검찰에 진정을 냈습니다.

청소년 관련 업무를 하는 곳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문을 연 안산시청소년수련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수시로 전세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버스회사에 지불한 임차료 가운데 한 대에 10만 원 꼴로 돈이 되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안산시청소년수련관 전직원(음성변조) : "(차량계약을)할 수 있게 해주겠다.. 그런 조건으로 인사를 할 수 있냐.. 그걸 제시하고 휴가 가니까 휴가비 좀 챙겨주라..(계약금액을)업해서 차액부분을 돌려받는거죠"

수련관 운영을 맡고 있던 모 팀장이 리베이트로 되받아 챙겼다는 겁니다.

해당 팀장은 기획사에 공연료 330만 원을 지출한 뒤 직원을 시켜 100만 원을 돌려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안산시청소년수련관 해당 팀장(음성변조/당시 녹취) : "(팀장님. 제 친구한테 받은 돈 백만 원 어떻게 해요?) 그거 참 줘라..이리 줘.."

페인트 칠이나 조경 공사는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맡기고 터무니 없이 비싼 견적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수련관 직원(음성변조) : "비싸다고 이야기해봐야 그냥 거기다 진행하라고 하고 조경같은 경우는 하지도 않고 돈만 주고 그랬어요."

참다 못한 직원들은 연판장을 쓰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녹취> 수련관 해당 팀장(음성변조) :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답변드리기가 좀 곤란한데요 제 개인적 영리를 위해 저기하지는(쓰지는) 않았어요"

문제가 불거지가 해당 팀장은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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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판장 내부고발…“관장·팀장 조사 해주세요”
    • 입력 2015-02-03 07:50:21
    • 수정2015-02-03 08: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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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에 있는 한 지자체 산하기관에서 전체 직원들이 기관장과 팀장을 수사해 달라며 연판장을 쓰고 검찰에 진정을 냈습니다.

청소년 관련 업무를 하는 곳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문을 연 안산시청소년수련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수시로 전세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버스회사에 지불한 임차료 가운데 한 대에 10만 원 꼴로 돈이 되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안산시청소년수련관 전직원(음성변조) : "(차량계약을)할 수 있게 해주겠다.. 그런 조건으로 인사를 할 수 있냐.. 그걸 제시하고 휴가 가니까 휴가비 좀 챙겨주라..(계약금액을)업해서 차액부분을 돌려받는거죠"

수련관 운영을 맡고 있던 모 팀장이 리베이트로 되받아 챙겼다는 겁니다.

해당 팀장은 기획사에 공연료 330만 원을 지출한 뒤 직원을 시켜 100만 원을 돌려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안산시청소년수련관 해당 팀장(음성변조/당시 녹취) : "(팀장님. 제 친구한테 받은 돈 백만 원 어떻게 해요?) 그거 참 줘라..이리 줘.."

페인트 칠이나 조경 공사는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맡기고 터무니 없이 비싼 견적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수련관 직원(음성변조) : "비싸다고 이야기해봐야 그냥 거기다 진행하라고 하고 조경같은 경우는 하지도 않고 돈만 주고 그랬어요."

참다 못한 직원들은 연판장을 쓰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녹취> 수련관 해당 팀장(음성변조) :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답변드리기가 좀 곤란한데요 제 개인적 영리를 위해 저기하지는(쓰지는) 않았어요"

문제가 불거지가 해당 팀장은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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