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초음파·치매검사’ 건보 확대…예산 관건

입력 2015.02.03 (21:07) 수정 2015.02.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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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출산장려를 위해 앞으로 초음파검사 등 임산부들의 각종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보험 보장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재원인데요, 건강보험료 개편이 늦어진만큼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듯 합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9달째인 34살 문미연 씨는 받아야 할 검사가 산더미입니다.

출산 직전까지 받는 9차례 초음파검사비만 60여만 원에 달해 병원가기가 겁날 정돕니다.

<인터뷰> 문미연(임신부) : "마지막달 되면 추가적으로하는 검사들이 더 생겨서 초음파 비용외에 발생하는 비용이 더 커져 부담이 되는 게..."

정부는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년부터 초음파 검사와 출산시 상급 병실료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제왕절개시 입원비와 고위험 임산부 입원진료비도 본인 부담분을 10%까지 낮춰줄 방침입니다.

고도비만 환자 수술과 근골격계 질환 MRI 검사, 치매검사 등에도 건강 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기 위해선 2018년까지 연간 3,500억 원씩 1조 4천억 원이 필요합니다.

복지부는 조만간 세부계획을 확정해 올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보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손영래(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지출을 효율화시켜서 불필요한 낭비를 절감시킴으로써 일부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

하지만 건보 재정이 내년부터 적자구조에 빠질거란 분석이 나와 건보체계 개선이 재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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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 초음파·치매검사’ 건보 확대…예산 관건
    • 입력 2015-02-03 21:09:45
    • 수정2015-02-04 0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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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출산장려를 위해 앞으로 초음파검사 등 임산부들의 각종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보험 보장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재원인데요, 건강보험료 개편이 늦어진만큼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듯 합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9달째인 34살 문미연 씨는 받아야 할 검사가 산더미입니다.

출산 직전까지 받는 9차례 초음파검사비만 60여만 원에 달해 병원가기가 겁날 정돕니다.

<인터뷰> 문미연(임신부) : "마지막달 되면 추가적으로하는 검사들이 더 생겨서 초음파 비용외에 발생하는 비용이 더 커져 부담이 되는 게..."

정부는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년부터 초음파 검사와 출산시 상급 병실료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제왕절개시 입원비와 고위험 임산부 입원진료비도 본인 부담분을 10%까지 낮춰줄 방침입니다.

고도비만 환자 수술과 근골격계 질환 MRI 검사, 치매검사 등에도 건강 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기 위해선 2018년까지 연간 3,500억 원씩 1조 4천억 원이 필요합니다.

복지부는 조만간 세부계획을 확정해 올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보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손영래(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지출을 효율화시켜서 불필요한 낭비를 절감시킴으로써 일부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

하지만 건보 재정이 내년부터 적자구조에 빠질거란 분석이 나와 건보체계 개선이 재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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