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남기는 농구 기록 ‘스포터의 세계’

입력 2015.02.03 (21:50) 수정 2015.02.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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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을 이렇게 빼곡한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시스트가 성립됐는지, 누구의 리바운드인지 등의 기록을 판정하는 사람을 '스포터'라고 부르는데요.

이렇게 마이크를 들고 판정을 내리면 옆에 있는 기록원에 의해 영원한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이들의 판정 하나에 기록을 둘러싼 희비가 엇갈릴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포터의 세계.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장에서는 들리지않지만 스포터의 입은 쉴새없이 바쁩니다.

<녹취> 최양임 : "KBL 스포터 22번 2점 미스(실패)에 44번 블록에 9번 DR(수비 리바운드)"

스포터가 기록을 판정해 불러주면 헤드폰을 낀 기록원들이 전산으로 입력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록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 팬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제공됩니다.

<녹취> "36번 득점에 속공 성공에 7번 A(어시스트)"

정확성과 꼼꼼함이 생명이다보니 KBL에서 활동하는 스포터 5명 모두 여자농구 선수 출신들이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양임(KBL 스포터) : "기록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누락시키지않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실제로 2008년, 주희정은 어시스트 1개 차이로 김태술을 제치고 어시스트 왕에 올랐고, SK에서 뛴 클라인 허드는 경기 후 기록을 재검토해 트리플 더블을 인정받았을만큼 스포터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태술(KCC 가드) : "기록 원래 잘 확인 안하는데 그런 일이 있을정도면 저도 한번 잘 봐야될 거 같은데요."

선수들의 플레이를 영원한 기록으로 남기는 스포터의 한마디 한마디가 프로농구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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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로 남기는 농구 기록 ‘스포터의 세계’
    • 입력 2015-02-03 21:54:53
    • 수정2015-02-04 0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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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을 이렇게 빼곡한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시스트가 성립됐는지, 누구의 리바운드인지 등의 기록을 판정하는 사람을 '스포터'라고 부르는데요.

이렇게 마이크를 들고 판정을 내리면 옆에 있는 기록원에 의해 영원한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이들의 판정 하나에 기록을 둘러싼 희비가 엇갈릴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포터의 세계.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장에서는 들리지않지만 스포터의 입은 쉴새없이 바쁩니다.

<녹취> 최양임 : "KBL 스포터 22번 2점 미스(실패)에 44번 블록에 9번 DR(수비 리바운드)"

스포터가 기록을 판정해 불러주면 헤드폰을 낀 기록원들이 전산으로 입력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록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 팬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제공됩니다.

<녹취> "36번 득점에 속공 성공에 7번 A(어시스트)"

정확성과 꼼꼼함이 생명이다보니 KBL에서 활동하는 스포터 5명 모두 여자농구 선수 출신들이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양임(KBL 스포터) : "기록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누락시키지않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실제로 2008년, 주희정은 어시스트 1개 차이로 김태술을 제치고 어시스트 왕에 올랐고, SK에서 뛴 클라인 허드는 경기 후 기록을 재검토해 트리플 더블을 인정받았을만큼 스포터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태술(KCC 가드) : "기록 원래 잘 확인 안하는데 그런 일이 있을정도면 저도 한번 잘 봐야될 거 같은데요."

선수들의 플레이를 영원한 기록으로 남기는 스포터의 한마디 한마디가 프로농구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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