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가 만난 사람] ‘연남동 송중기’? ‘훈남 셰프’ 강진수의 ‘로맨틱 밸런타인’

입력 2015.02.06 (08:25) 수정 2015.02.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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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주에는 밸런타인 데이가 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서 오늘 <앵커가 만난 사람>은 조금 색다르게 꾸며봤습니다.

요즘 한창 주목받는 셰프 중에 한 명을 찾아가서 밸런타인 데이 용 특별요리를 하나 배워봤는데요.

제목이 '초콜릿 스테이크'입니다.

그리고 날이 날인 만큼 '훈남'으로 섭외했는데요.

이 분 별명이 '연남동 송중기'랍니다.

제가 보기엔 김우빈 씨를 더 닮은 것 같은데요... 직접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실력은 기본, 거기에 훈훈한 외모까지 갖춘 차세대 셰프 강진수.

남다른 섬세함과 열정이 대단한 셰프로 업계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요리로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강진수 셰프의 이야기 들어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녹취> “네 안녕하세요.”

<녹취> “안녕하세요.”

<녹취> “저희가요, 오기 전에 연관 검색어를 보니까 송중기씨가 나오더라고요.”

<녹취> “저도 봤어요. 송중기씨가 연관 검색어에 있더라고요.”

<녹취> “송중기를 닮은 셰프? 어떻게 생각하세요?”

<녹취> “정말 많은 송중기씨 팬들과 송중기 씨에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녹취> “지금 공식 사과 하시는 거예요?”

<녹취> “여기가 실제로 강진수 셰프가 운영하고,또 요리도 하는 레스토랑에 나와있습니다. 두 가지를 다 한다는 게 참 쉽지가 않은데 말이죠.”

밸런타인 데이를 위한 초콜릿 스테이크를 배워봤는데요.

먼저 가니쉬 용으로 쓸 사과와 버터를 함께 볶아줍니다.

<녹취> “레몬은 즙을 짜서 넣어주시고, 통레몬도 같이 넣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녹취> “아 이렇게 넣어줘요. 나중에 보관할 때도 통레몬과 같이 보관을 하면 레몬향이 더 깊이 배요.”

<녹취> “이번엔 스테이크를 조리 할 건데요.”

<녹취> “후추, 소금 간..”

<녹취> “프라이팬에 연기가 날 정도로 프라이팬이 달궈졌을 때 스테이크를 굽는 게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드실 수 있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팬에서 단시간에 먹음직스럽게 조리되는 스테이크 한쪽에 버터도 넣어주는데요.

<녹취> “프랑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요리 기술인데요,'아로제'라는 기술이에요, 버터를 녹여서 끼얹는 기술입니다.”

<녹취> “이제 소스를 만들 겁니다.”

<녹취> “오늘의 주인공”

<녹취> “밸런타인 데이니까 초콜릿 소스를 이용해서 스테이크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소스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초콜릿 스테이크는 처음 들어봤어요,”

<녹취> “그런 것도 궁금한데요. 여러 명의 요리사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어떻게 균일한 맛을 낼 수가 있죠?”

<녹취> “그게 셰프의 역할입니다, 셰프와 요리사는 달라요. 여러 스태프들을 컨트롤 하고 식자재나 가격적인 부분들과 손익분기점 등을 항상 생각하는 것이 셰프의 역할이고요.”

<녹취> “요리 한두 가지를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음식의 질을 관리하고 높여야 하는 사람이군요.”

<녹취> “중탕이 다 된 초콜릿을 올리브 오일과 1대 1.5 비율로 섞을 겁니다.”

<녹취> “올리브 오일을 섞은 초콜릿 소스에 소금과 후추 간...”

접시를 도화지 삼아 완성된 스테이크와 초콜릿 소스를 예쁘게 담아내는 강진수 셰프!

섬세한 손길이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 같더라고요.

<녹취> “자 이렇게 해서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특별 레시피.”

<녹취> “초콜릿 스테이크.”

맛을 보기가 미안할 정도로 예쁘게 담아냈는데요.

보는 것만큼 맛도 있을지...정말 기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평가를 기다리는 셰프님, 무척 긴장한 표정이죠!?

<녹취> “정말 맛있어요.”

<녹취> “정말이요, 감사합니다.”

<녹취> ”초콜릿과 갈색의 스테이크가 어우러져서 약간 디저트를 먹는 느낌도 나고요, 재미있네요."

<녹취> “메인 요리와 디저트를 함께 먹는 그런 느낌”

<녹취> “와인이랑 함께 드시면 정말 좋을 거에요.”

<녹취> “밸런타인 데이에 아내에게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른 선물 필요 없이 요리를 배웠으니까 한번 해줘야겠어요.”

<녹취> “저는 아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게 저희가 이걸 먹을 때 그 맛을 표현하기 직전의 표정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처럼 떨고 계셨어요.”

<녹취> “굉장히 그런 느낌 저한테는 설레요.”

<녹취> “매번 긴장되는 그 순간을 즐기는 거죠?!”

<녹취> “네, 저는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도 맛있다고 말을 해주면 그 때가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늘 연구하는 강진수 셰프는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는데요.

그런 진심이 담겨 있어서인지 팬들도 있다고 하네요.

<녹취> “프랑스 정통 셰프라고 우리가 얘기해도 되는 거에요?”

<녹취>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내 음식은 어떤 나라의 음식이야’라고 정의하는 순간은 끝이라고 생각해요. 한계가 정해진 거죠, 내 음식은 여기까지니까라고요. 그런데 제 요리라고 생각하면 한계는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저는 요리를 시작했던 것이거든요."

<녹취> “원래는 다른 길을 걷다가 요리를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녹취> “유소년 축구 선수 생활을 어렸을 때부터 17세까지 했고요. 브라질에서 잠깐 유학생활도 했습니다.”

<녹취> “축구선수를 하다가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요리를 하고, 굉장한 엄친아가 아닐까.”

<녹취> “아니요, 그런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반대가 있었어요. 부모님은 좋은 대학교에 가길 바라셨고,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어요. 남들과 같은 삶을 원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평범한 삶이 싫다기 보다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요리를 했습니다.”

오로지 열정을 따라 선택한 프랑스 유학!

주경야독 힘들었지만 강진수 셰프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녹취> “꿈을 이루신건가요?”

<녹취> “꿈을 이뤘다기 보다는 지금 시작인거 같아요, 제 꿈이나 목적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에 지금 시작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시련과 고난과 힘듦이 있을 것 같습니다.”

<녹취> “꿈과 목적이 뭔가요?”

<녹취> “크게 말하자면 음식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데 있어요, 그런데 제가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게 말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면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솔직히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고, 근데 문화가 바뀌었을 때에 그 안에 한 흔적이 되고 싶습니다.”

진심을 담은 요리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최고의 셰프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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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가 만난 사람] ‘연남동 송중기’? ‘훈남 셰프’ 강진수의 ‘로맨틱 밸런타인’
    • 입력 2015-02-06 08:33:42
    • 수정2015-02-06 1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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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밸런타인 데이가 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서 오늘 <앵커가 만난 사람>은 조금 색다르게 꾸며봤습니다.

요즘 한창 주목받는 셰프 중에 한 명을 찾아가서 밸런타인 데이 용 특별요리를 하나 배워봤는데요.

제목이 '초콜릿 스테이크'입니다.

그리고 날이 날인 만큼 '훈남'으로 섭외했는데요.

이 분 별명이 '연남동 송중기'랍니다.

제가 보기엔 김우빈 씨를 더 닮은 것 같은데요... 직접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실력은 기본, 거기에 훈훈한 외모까지 갖춘 차세대 셰프 강진수.

남다른 섬세함과 열정이 대단한 셰프로 업계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요리로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강진수 셰프의 이야기 들어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녹취> “네 안녕하세요.”

<녹취> “안녕하세요.”

<녹취> “저희가요, 오기 전에 연관 검색어를 보니까 송중기씨가 나오더라고요.”

<녹취> “저도 봤어요. 송중기씨가 연관 검색어에 있더라고요.”

<녹취> “송중기를 닮은 셰프? 어떻게 생각하세요?”

<녹취> “정말 많은 송중기씨 팬들과 송중기 씨에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녹취> “지금 공식 사과 하시는 거예요?”

<녹취> “여기가 실제로 강진수 셰프가 운영하고,또 요리도 하는 레스토랑에 나와있습니다. 두 가지를 다 한다는 게 참 쉽지가 않은데 말이죠.”

밸런타인 데이를 위한 초콜릿 스테이크를 배워봤는데요.

먼저 가니쉬 용으로 쓸 사과와 버터를 함께 볶아줍니다.

<녹취> “레몬은 즙을 짜서 넣어주시고, 통레몬도 같이 넣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녹취> “아 이렇게 넣어줘요. 나중에 보관할 때도 통레몬과 같이 보관을 하면 레몬향이 더 깊이 배요.”

<녹취> “이번엔 스테이크를 조리 할 건데요.”

<녹취> “후추, 소금 간..”

<녹취> “프라이팬에 연기가 날 정도로 프라이팬이 달궈졌을 때 스테이크를 굽는 게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드실 수 있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팬에서 단시간에 먹음직스럽게 조리되는 스테이크 한쪽에 버터도 넣어주는데요.

<녹취> “프랑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요리 기술인데요,'아로제'라는 기술이에요, 버터를 녹여서 끼얹는 기술입니다.”

<녹취> “이제 소스를 만들 겁니다.”

<녹취> “오늘의 주인공”

<녹취> “밸런타인 데이니까 초콜릿 소스를 이용해서 스테이크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소스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초콜릿 스테이크는 처음 들어봤어요,”

<녹취> “그런 것도 궁금한데요. 여러 명의 요리사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어떻게 균일한 맛을 낼 수가 있죠?”

<녹취> “그게 셰프의 역할입니다, 셰프와 요리사는 달라요. 여러 스태프들을 컨트롤 하고 식자재나 가격적인 부분들과 손익분기점 등을 항상 생각하는 것이 셰프의 역할이고요.”

<녹취> “요리 한두 가지를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음식의 질을 관리하고 높여야 하는 사람이군요.”

<녹취> “중탕이 다 된 초콜릿을 올리브 오일과 1대 1.5 비율로 섞을 겁니다.”

<녹취> “올리브 오일을 섞은 초콜릿 소스에 소금과 후추 간...”

접시를 도화지 삼아 완성된 스테이크와 초콜릿 소스를 예쁘게 담아내는 강진수 셰프!

섬세한 손길이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 같더라고요.

<녹취> “자 이렇게 해서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특별 레시피.”

<녹취> “초콜릿 스테이크.”

맛을 보기가 미안할 정도로 예쁘게 담아냈는데요.

보는 것만큼 맛도 있을지...정말 기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평가를 기다리는 셰프님, 무척 긴장한 표정이죠!?

<녹취> “정말 맛있어요.”

<녹취> “정말이요, 감사합니다.”

<녹취> ”초콜릿과 갈색의 스테이크가 어우러져서 약간 디저트를 먹는 느낌도 나고요, 재미있네요."

<녹취> “메인 요리와 디저트를 함께 먹는 그런 느낌”

<녹취> “와인이랑 함께 드시면 정말 좋을 거에요.”

<녹취> “밸런타인 데이에 아내에게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른 선물 필요 없이 요리를 배웠으니까 한번 해줘야겠어요.”

<녹취> “저는 아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게 저희가 이걸 먹을 때 그 맛을 표현하기 직전의 표정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처럼 떨고 계셨어요.”

<녹취> “굉장히 그런 느낌 저한테는 설레요.”

<녹취> “매번 긴장되는 그 순간을 즐기는 거죠?!”

<녹취> “네, 저는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도 맛있다고 말을 해주면 그 때가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늘 연구하는 강진수 셰프는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는데요.

그런 진심이 담겨 있어서인지 팬들도 있다고 하네요.

<녹취> “프랑스 정통 셰프라고 우리가 얘기해도 되는 거에요?”

<녹취>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내 음식은 어떤 나라의 음식이야’라고 정의하는 순간은 끝이라고 생각해요. 한계가 정해진 거죠, 내 음식은 여기까지니까라고요. 그런데 제 요리라고 생각하면 한계는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저는 요리를 시작했던 것이거든요."

<녹취> “원래는 다른 길을 걷다가 요리를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녹취> “유소년 축구 선수 생활을 어렸을 때부터 17세까지 했고요. 브라질에서 잠깐 유학생활도 했습니다.”

<녹취> “축구선수를 하다가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요리를 하고, 굉장한 엄친아가 아닐까.”

<녹취> “아니요, 그런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반대가 있었어요. 부모님은 좋은 대학교에 가길 바라셨고,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어요. 남들과 같은 삶을 원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평범한 삶이 싫다기 보다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요리를 했습니다.”

오로지 열정을 따라 선택한 프랑스 유학!

주경야독 힘들었지만 강진수 셰프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녹취> “꿈을 이루신건가요?”

<녹취> “꿈을 이뤘다기 보다는 지금 시작인거 같아요, 제 꿈이나 목적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에 지금 시작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시련과 고난과 힘듦이 있을 것 같습니다.”

<녹취> “꿈과 목적이 뭔가요?”

<녹취> “크게 말하자면 음식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데 있어요, 그런데 제가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게 말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면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솔직히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고, 근데 문화가 바뀌었을 때에 그 안에 한 흔적이 되고 싶습니다.”

진심을 담은 요리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최고의 셰프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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