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인물] 밥 말리 탄생 70주년 외

입력 2015.02.06 (08:49) 수정 2015.0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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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들으신 노래는 '레게의 전설' 밥 말리의 곡입니다.

오늘은 노래로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밥 말리의 탄생 70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지구촌 화제의 인물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카리브 해에 위치한 섬나라 자메이카.

매년 2월만 되면 나라 전체가 레게 리듬으로 들썩이는데요.

바로 '레게 먼스'라 불리는 음악 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레게 먼스'는 자메이카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가수 '밥 말리'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것인데요.

1945년, 자메이카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밥 말리.

생계를 위해 학업을 그만두고 용접일을 해야 할 만큼 그의 삶은 고단했지만 음악에 대한 꿈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1963년 '더 웨일러스'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흑인 음악에 소울 등의 요소를 결합한 레게 장르를 개척해나갔는데요.

이후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한 밥 말리는, 핍박받는 흑인들의 현실과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노랫말에 담아냈습니다.

1974년 발표된 그의 대표곡 '노 우먼, 노 크라이'는 고통받던 자메이카 국민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노래하고 있는데요.

정치적 표현 때문에 총격을 당하기도 했던 밥 말리는 이후에도 평화의 노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양대 정당의 극심한 대립으로 내전 상태를 방불케 했던 1978년의 자메이카.

밥 말리는 평화의 콘서트를 열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총리와 야당 지도자를 무대로 불러 함께 손을 잡게 한 후 평화의 노래를 불렀는데요.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20세기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81년, 서른여섯의 나이에 온몸에 퍼진 암세포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인류의 평화와 사랑이었다고 합니다.

강물에 떠내려온 강아지

강물에 검은 물체가 떠내려옵니다.

헬기가 출동하고... 구조대원은 물살을 헤치며 검은 물체 쪽으로 다가가는데요.

대원의 품에 안긴 건 다름 아닌 강아지!

최근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휩쓸린 걸로 추정되는데요.

<인터뷰> 존 테루사(LA소방서 대원) : "개가 약 3마일(5km)은 떠내려온 것 같아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강아지.

보호소로 옮겨졌고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는데요.

대원들은 표식이 없어 주인을 찾지 못한 이 강아지에게 '럭키'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주인 구한 개

반대로 사람을 구한 개도 있습니다.

평소 당뇨를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저혈당증세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는데요.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

그대로 누워있다간 자칫 변을 당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무사히 눈을 떴습니다.

개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라오 얀치(견주) : "제가 일어났을 때 개들이 제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어요. 제 체온을 유지시켜 주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맹추위 속에 10시간을 쓰러져 있던 이 남성.

의사는 그가 살아난 게 기적에 가깝다는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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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화제인물] 밥 말리 탄생 70주년 외
    • 입력 2015-02-06 09:36:37
    • 수정2015-02-06 10:45:4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금 들으신 노래는 '레게의 전설' 밥 말리의 곡입니다.

오늘은 노래로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밥 말리의 탄생 70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지구촌 화제의 인물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카리브 해에 위치한 섬나라 자메이카.

매년 2월만 되면 나라 전체가 레게 리듬으로 들썩이는데요.

바로 '레게 먼스'라 불리는 음악 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레게 먼스'는 자메이카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가수 '밥 말리'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것인데요.

1945년, 자메이카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밥 말리.

생계를 위해 학업을 그만두고 용접일을 해야 할 만큼 그의 삶은 고단했지만 음악에 대한 꿈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1963년 '더 웨일러스'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흑인 음악에 소울 등의 요소를 결합한 레게 장르를 개척해나갔는데요.

이후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한 밥 말리는, 핍박받는 흑인들의 현실과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노랫말에 담아냈습니다.

1974년 발표된 그의 대표곡 '노 우먼, 노 크라이'는 고통받던 자메이카 국민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노래하고 있는데요.

정치적 표현 때문에 총격을 당하기도 했던 밥 말리는 이후에도 평화의 노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양대 정당의 극심한 대립으로 내전 상태를 방불케 했던 1978년의 자메이카.

밥 말리는 평화의 콘서트를 열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총리와 야당 지도자를 무대로 불러 함께 손을 잡게 한 후 평화의 노래를 불렀는데요.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20세기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81년, 서른여섯의 나이에 온몸에 퍼진 암세포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인류의 평화와 사랑이었다고 합니다.

강물에 떠내려온 강아지

강물에 검은 물체가 떠내려옵니다.

헬기가 출동하고... 구조대원은 물살을 헤치며 검은 물체 쪽으로 다가가는데요.

대원의 품에 안긴 건 다름 아닌 강아지!

최근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휩쓸린 걸로 추정되는데요.

<인터뷰> 존 테루사(LA소방서 대원) : "개가 약 3마일(5km)은 떠내려온 것 같아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강아지.

보호소로 옮겨졌고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는데요.

대원들은 표식이 없어 주인을 찾지 못한 이 강아지에게 '럭키'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주인 구한 개

반대로 사람을 구한 개도 있습니다.

평소 당뇨를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저혈당증세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는데요.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

그대로 누워있다간 자칫 변을 당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무사히 눈을 떴습니다.

개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라오 얀치(견주) : "제가 일어났을 때 개들이 제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어요. 제 체온을 유지시켜 주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맹추위 속에 10시간을 쓰러져 있던 이 남성.

의사는 그가 살아난 게 기적에 가깝다는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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