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폭행 은폐’ 미 경관 기소…CCTV로 뒤집어

입력 2015.02.09 (07:24) 수정 2015.02.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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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지 신호를 어겼다며 스쿠터 운전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폭행사실을 숨기려 한 미국 경찰들이 기소됐습니다.

피해자의 여자 친구가 찾아낸 CCTV 화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찰차가 스쿠터를 보행로로 거세게 밀어붙입니다.

차에서 뛰어내린 경관 2명이 스쿠터 운전자를 벽으로 밀어붙였다가 길바닥에 쓰러뜨립니다.

곧바로 무자비한 폭행이 뒤따릅니다.

20대 피해자는 오른 쪽 눈이 감길 정도로 얻어맞아 수십바늘을 꿰매야 했고 코뼈도 부러졌습니다.

<녹취> 윌리암스(필라델피아 지방검사)

경관들은 사건 발생 직후 정지신호를 어긴 스쿠터 운전자가 체포를 거부하고 발로 뛰어 달아나려 했다고 거짓 보고했습니다.

나아가 경찰관을 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으며 팔꿈치로 가격하려 했다고 사실을 왜곡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여자 친구가 현장 근처 상점들을 샅샅히 훑어 CCTV 화면을 찾아내면서 경찰관들의 거짓말은 들통났습니다.

<녹취> 램지(필리델피아 경찰국장)

필라델피아 대배심은 경관 2명을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피해자에게는 2억여원의 배상금이 지급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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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폭행 은폐’ 미 경관 기소…CCTV로 뒤집어
    • 입력 2015-02-09 07:28:02
    • 수정2015-02-09 08: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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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지 신호를 어겼다며 스쿠터 운전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폭행사실을 숨기려 한 미국 경찰들이 기소됐습니다.

피해자의 여자 친구가 찾아낸 CCTV 화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찰차가 스쿠터를 보행로로 거세게 밀어붙입니다.

차에서 뛰어내린 경관 2명이 스쿠터 운전자를 벽으로 밀어붙였다가 길바닥에 쓰러뜨립니다.

곧바로 무자비한 폭행이 뒤따릅니다.

20대 피해자는 오른 쪽 눈이 감길 정도로 얻어맞아 수십바늘을 꿰매야 했고 코뼈도 부러졌습니다.

<녹취> 윌리암스(필라델피아 지방검사)

경관들은 사건 발생 직후 정지신호를 어긴 스쿠터 운전자가 체포를 거부하고 발로 뛰어 달아나려 했다고 거짓 보고했습니다.

나아가 경찰관을 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으며 팔꿈치로 가격하려 했다고 사실을 왜곡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여자 친구가 현장 근처 상점들을 샅샅히 훑어 CCTV 화면을 찾아내면서 경찰관들의 거짓말은 들통났습니다.

<녹취> 램지(필리델피아 경찰국장)

필라델피아 대배심은 경관 2명을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피해자에게는 2억여원의 배상금이 지급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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