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아시아 최고 갑부 리카싱, 홍콩 엑소더스 논란 가열

입력 2015.02.09 (07:25) 수정 2015.02.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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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히는 홍콩 청쿵 그룹 리카싱 회장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홍콩 엑소더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리 회장은 지난 2년간 중국과 홍콩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그 배경이 베이징 지도부와의 마찰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카싱 청쿵 그룹 회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룹 구조개편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회사를 부동산과 비 부동산 2개 지주사로 재편하고 본사를 영국령 케이맨 제도로 옮기겠다는게 핵심입니다.

<녹취> 리카싱(청쿵그룹 회장) : "75%가 (해외에) 등록했습니다.그리고 홍콩에서 상장했습니다.모두 이런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트집 잡을 것 없습니다."

리카싱 회장의 본사 해외 이전을 놓고 홍콩 현지에서는 홍콩 탈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 회장은 더이상 중국인의 이상적인 본보기가 아니다"며 중화권 언론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리 회장은 상하이 오리엔탈 파이넨셜센터와 베이징 잉커센터를 잇따라 처분했습니다.

지난 2년간 중국과 홍콩에서 판 부동산 규모만 4조원에 달합니다.

리카싱 회장은 2012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를 거치면서 시진핑 주석과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제롬엔(교수/홍콩과기대) : "일부 홍콩 사람들의 기대를 얘기했습니다.예를 들면 민주와 관련된 것이어서 중앙이 면담에서 기분이 나빴습니다."

일국양제가 마무리되는 2047년 까지 리카싱 회장의 이런 홍콩 엑소더스는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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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2-09 08: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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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히는 홍콩 청쿵 그룹 리카싱 회장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홍콩 엑소더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리 회장은 지난 2년간 중국과 홍콩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그 배경이 베이징 지도부와의 마찰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카싱 청쿵 그룹 회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룹 구조개편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회사를 부동산과 비 부동산 2개 지주사로 재편하고 본사를 영국령 케이맨 제도로 옮기겠다는게 핵심입니다.

<녹취> 리카싱(청쿵그룹 회장) : "75%가 (해외에) 등록했습니다.그리고 홍콩에서 상장했습니다.모두 이런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트집 잡을 것 없습니다."

리카싱 회장의 본사 해외 이전을 놓고 홍콩 현지에서는 홍콩 탈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 회장은 더이상 중국인의 이상적인 본보기가 아니다"며 중화권 언론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리 회장은 상하이 오리엔탈 파이넨셜센터와 베이징 잉커센터를 잇따라 처분했습니다.

지난 2년간 중국과 홍콩에서 판 부동산 규모만 4조원에 달합니다.

리카싱 회장은 2012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를 거치면서 시진핑 주석과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제롬엔(교수/홍콩과기대) : "일부 홍콩 사람들의 기대를 얘기했습니다.예를 들면 민주와 관련된 것이어서 중앙이 면담에서 기분이 나빴습니다."

일국양제가 마무리되는 2047년 까지 리카싱 회장의 이런 홍콩 엑소더스는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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