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 수가 체계 개선 시급

입력 2002.03.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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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부담을 줄이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노인병 환자들에 대한 수가체계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계속해서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호해 온 황복수 씨는 남편이 한 달 만에 의식을 되찾아 더없이 기뻤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황복수: 영수증 나올 때마다 조금 부담이 가요.
한 1000만원돈이 넘어가기 시작하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 살기 힘든 사람들은 조금...
⊙기자: 노인병 환자들은 대부분 집중적인 치료보다는 물리치료나 재활운동 등 오랜기간 동안 요양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의료비 체계는 급성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와 똑같이 병원비를 내야 합니다.
게다가 노인성 질환자 대부분은 간병인을 두고 있습니다.
이곳의 한 달 진료비는 400만원선입니다.
간병인 비용까지 포함하면 600만원 수준으로 보호자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의료기관을 가실 때마다 얼마를 내야 된다는 방식으로 저희가 포괄수가제라는 개념인데 이러한 식의 전환을 통해서 가계의 부담도 줄이면서 충분히 의료혜택을 보실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경제력이 있는 젊은 세대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노인환자들.
정부의 특별한 대책이 아쉽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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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질환 수가 체계 개선 시급
    • 입력 2002-03-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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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부담을 줄이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노인병 환자들에 대한 수가체계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계속해서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호해 온 황복수 씨는 남편이 한 달 만에 의식을 되찾아 더없이 기뻤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황복수: 영수증 나올 때마다 조금 부담이 가요. 한 1000만원돈이 넘어가기 시작하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 살기 힘든 사람들은 조금... ⊙기자: 노인병 환자들은 대부분 집중적인 치료보다는 물리치료나 재활운동 등 오랜기간 동안 요양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의료비 체계는 급성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와 똑같이 병원비를 내야 합니다. 게다가 노인성 질환자 대부분은 간병인을 두고 있습니다. 이곳의 한 달 진료비는 400만원선입니다. 간병인 비용까지 포함하면 600만원 수준으로 보호자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의료기관을 가실 때마다 얼마를 내야 된다는 방식으로 저희가 포괄수가제라는 개념인데 이러한 식의 전환을 통해서 가계의 부담도 줄이면서 충분히 의료혜택을 보실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경제력이 있는 젊은 세대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노인환자들. 정부의 특별한 대책이 아쉽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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