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가 음악, 온종일 소음공해

입력 2002.03.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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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상점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틀어놓는 음악소리가 거의 공해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기관에서는 단속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점마다 설치해 놓은 스피커에서 음악소리가 귀를 찌르는 듯 울립니다.
경쟁이라도 하듯 소리를 키우다 보니 음악이 아니라 굉음에 가깝습니다.
소음도를 측정해 본 결과 75.5데시벨이 나옵니다.
바로 옆집에서 포크레인 등 중장비로 공사를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같은 스피커 소음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종일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외부 스피커 소음은 관계법에 의해 규제되고 있지만 상인도, 공무원도 문제해결에 미온적입니다.
⊙상점 주인: 음악 안 트는 데가 어디 있어요. 음악은 필수인데….
⊙양말완(서울 서대문구청 환경과): 상가 자체적으로 자율적인 규제가 필요한 거죠.
저희가 일부러 단속할 수 없는 상황이고...
⊙기자: 이러다 보니 쇼핑을 나온 사람들만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나(대학생): 인터뷰: 인상 찌푸리게 되고요.
계속 노랫소리가 여기저기 나니까 머리가 아픈거죠.
⊙뷰리가드(캐나다인): 우리나라에는 이 같이 소란스런 상가가 없습니다.
가게 안에서만 음악을 틉니다.
⊙기자: 무분별하게 틀어놓은 상점가 음악소리가 자동차소리 등 소음공해에 지친 도시민들의 청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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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점가 음악, 온종일 소음공해
    • 입력 2002-03-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부 상점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틀어놓는 음악소리가 거의 공해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기관에서는 단속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점마다 설치해 놓은 스피커에서 음악소리가 귀를 찌르는 듯 울립니다. 경쟁이라도 하듯 소리를 키우다 보니 음악이 아니라 굉음에 가깝습니다. 소음도를 측정해 본 결과 75.5데시벨이 나옵니다. 바로 옆집에서 포크레인 등 중장비로 공사를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같은 스피커 소음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종일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외부 스피커 소음은 관계법에 의해 규제되고 있지만 상인도, 공무원도 문제해결에 미온적입니다. ⊙상점 주인: 음악 안 트는 데가 어디 있어요. 음악은 필수인데…. ⊙양말완(서울 서대문구청 환경과): 상가 자체적으로 자율적인 규제가 필요한 거죠. 저희가 일부러 단속할 수 없는 상황이고... ⊙기자: 이러다 보니 쇼핑을 나온 사람들만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나(대학생): 인터뷰: 인상 찌푸리게 되고요. 계속 노랫소리가 여기저기 나니까 머리가 아픈거죠. ⊙뷰리가드(캐나다인): 우리나라에는 이 같이 소란스런 상가가 없습니다. 가게 안에서만 음악을 틉니다. ⊙기자: 무분별하게 틀어놓은 상점가 음악소리가 자동차소리 등 소음공해에 지친 도시민들의 청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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