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홍콩 ‘반유커’ 시위…식민지 깃발까지

입력 2015.02.16 (21:33) 수정 2015.02.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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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다가오면서 홍콩으로 떠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봉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들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퍼붓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무리의 군중이 쇼핑을 하던 중국인 관광객 주변에서 야유를 퍼붓습니다.

<녹취> "중국으로 가라,가라!!!"

중국인 관광객, 유커는 밀수꾼이나 다름없는 사재기 업자라며 이들 때문에 홍콩의 물가가 뛰고 생활이 불편해졌다고 비난합니다.

<인터뷰> 중국인 유커 : "사재기 업자 아닙니다.올 춘절에 집에 갈때 친척들에게 줄 선물입니다. 과자를 샀어요"

이들 홍콩 시위대는 쇼핑몰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홍콩 시위대 : "작년 우산혁명 이후 사람들이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것 같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8일, 선전 인근 퉨먼에서도 반 유커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이 탄 관광버스를 가로막고...

<녹취> "홍콩을 떠나라,떠나라"

쇼핑몰에 진입해 경찰과 충돌해 13명 체포됐습니다.

반중 단체가 시위를 주도하면서 예전 식민지 시대 홍콩 깃발까지 등장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이번 시위를 법질서 파괴행위로 규정하고 시위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시위 주동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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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홍콩 ‘반유커’ 시위…식민지 깃발까지
    • 입력 2015-02-16 21:35:59
    • 수정2015-02-16 2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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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다가오면서 홍콩으로 떠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봉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들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퍼붓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무리의 군중이 쇼핑을 하던 중국인 관광객 주변에서 야유를 퍼붓습니다.

<녹취> "중국으로 가라,가라!!!"

중국인 관광객, 유커는 밀수꾼이나 다름없는 사재기 업자라며 이들 때문에 홍콩의 물가가 뛰고 생활이 불편해졌다고 비난합니다.

<인터뷰> 중국인 유커 : "사재기 업자 아닙니다.올 춘절에 집에 갈때 친척들에게 줄 선물입니다. 과자를 샀어요"

이들 홍콩 시위대는 쇼핑몰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홍콩 시위대 : "작년 우산혁명 이후 사람들이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것 같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8일, 선전 인근 퉨먼에서도 반 유커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이 탄 관광버스를 가로막고...

<녹취> "홍콩을 떠나라,떠나라"

쇼핑몰에 진입해 경찰과 충돌해 13명 체포됐습니다.

반중 단체가 시위를 주도하면서 예전 식민지 시대 홍콩 깃발까지 등장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이번 시위를 법질서 파괴행위로 규정하고 시위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시위 주동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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