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초·중·고 462개교 ‘9시 등교’…참여 저조

입력 2015.02.16 (21:38) 수정 2015.02.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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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새 학기부터 서울의 420여 개 초, 중, 고등학교에서 9시 등교가 실시됩니다.

대부분 초등학교고, 또 학교 자율로 결정해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은 우려를 나타냅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강원 전북 등에 이어 서울에서도 9시 등교가 시작됩니다.

초중고 426개 학교가 대상입니다.

전체 초중고등학교 3곳 중 1곳 정도입니다.

초등학교가 411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는 단 한 곳입니다.

학교별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모아 9시등교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용환(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 "구성원들의 자율결정에 의하도록 했기 때문에, 저희는 그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아침에 더 잘 수 있다며 좋아합니다.

<인터뷰> 김유리, 박혜미(초등학생) : "(아침에)여유가 생기고요" "지각을 안 하게 되고" "잠을 더 많이 잘 수 있고요"

하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등교시간이 20~30분 늦춰지면서, 그동안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는 학부모는 곤란해졌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학부모 : "아무래도(제가)20분을 더 늦게 출근을 (해야 합니다)아니면 아이를 혼자 집에 두는데, 방치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 사실 불안하죠."

중학교 참여율이 4%도 안되고 고등학교는 한 곳에 불과한데 입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조서희(중학생) : "학교에서 시간이 더 지체되잖아요. 지체된만큼 학원 시간도 늦어지고.."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9시등교제를 시행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에도 계속 시행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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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도 초·중·고 462개교 ‘9시 등교’…참여 저조
    • 입력 2015-02-16 21:40:49
    • 수정2015-02-17 10: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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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새 학기부터 서울의 420여 개 초, 중, 고등학교에서 9시 등교가 실시됩니다.

대부분 초등학교고, 또 학교 자율로 결정해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은 우려를 나타냅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강원 전북 등에 이어 서울에서도 9시 등교가 시작됩니다.

초중고 426개 학교가 대상입니다.

전체 초중고등학교 3곳 중 1곳 정도입니다.

초등학교가 411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는 단 한 곳입니다.

학교별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모아 9시등교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용환(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 "구성원들의 자율결정에 의하도록 했기 때문에, 저희는 그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아침에 더 잘 수 있다며 좋아합니다.

<인터뷰> 김유리, 박혜미(초등학생) : "(아침에)여유가 생기고요" "지각을 안 하게 되고" "잠을 더 많이 잘 수 있고요"

하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등교시간이 20~30분 늦춰지면서, 그동안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는 학부모는 곤란해졌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학부모 : "아무래도(제가)20분을 더 늦게 출근을 (해야 합니다)아니면 아이를 혼자 집에 두는데, 방치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 사실 불안하죠."

중학교 참여율이 4%도 안되고 고등학교는 한 곳에 불과한데 입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조서희(중학생) : "학교에서 시간이 더 지체되잖아요. 지체된만큼 학원 시간도 늦어지고.."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9시등교제를 시행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에도 계속 시행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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