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달 탐사 로봇’ 첫 공개…300℃ 온도차 ‘거뜬’

입력 2015.02.16 (21:41) 수정 2015.02.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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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 탐사 계획에 맞춰 국내기술로 개발중인 탐사 로봇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300도의 온도차를 견딜 수 있는 이 로봇은 앞으로 완성도를 더 높혀 나갈 계획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연구진이 공개한 첫 달탐사 로봇입니다.

라면 상자만한 크기에 무게 13킬로그램으로 덩치가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로봇을 작동시키자 달처럼 울퉁불퉁하게 만든 표면을 6개의 바퀴로 부드럽게 넘나듭니다.

이번에 개발된 탐사 로봇은 몸통이 2개로 나뉘어진 점이 이전 로봇과 특징적으로 다른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주행 능력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밤낮의 온도차가 300도에 달하는 달 표면에서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섭(KIST로봇미디어연구소 선임연구원) : "두개의 바디가 굉장히 간단한 메커니즘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지면형상 적응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낮과 밤이 2주일씩 반복되고 공기가 없는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부품이 마모되지 않도록 고체 윤활 기술도 국산화했습니다.

<인터뷰> 이용복(KIST 도시에너지시스템연구단 책임연구원) : "진공에서는 액체의 증발성이 상당히 심하기때문에 달환경에서는 보통 액체윤활제를 사용 못하고 고체윤활제 즉 고체의 박막 코팅 기술들을 적용하게 됩니다."

실제 달 탐사를 위해서는 토양 분석을 위한 X선 분광기와 고성능 카메라,열 제어 장치 등 첨단 기술이 몸체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달 탐사로봇은 재해나 극한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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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달 탐사 로봇’ 첫 공개…300℃ 온도차 ‘거뜬’
    • 입력 2015-02-16 21:43:35
    • 수정2015-02-16 2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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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 탐사 계획에 맞춰 국내기술로 개발중인 탐사 로봇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300도의 온도차를 견딜 수 있는 이 로봇은 앞으로 완성도를 더 높혀 나갈 계획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연구진이 공개한 첫 달탐사 로봇입니다.

라면 상자만한 크기에 무게 13킬로그램으로 덩치가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로봇을 작동시키자 달처럼 울퉁불퉁하게 만든 표면을 6개의 바퀴로 부드럽게 넘나듭니다.

이번에 개발된 탐사 로봇은 몸통이 2개로 나뉘어진 점이 이전 로봇과 특징적으로 다른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주행 능력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밤낮의 온도차가 300도에 달하는 달 표면에서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섭(KIST로봇미디어연구소 선임연구원) : "두개의 바디가 굉장히 간단한 메커니즘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지면형상 적응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낮과 밤이 2주일씩 반복되고 공기가 없는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부품이 마모되지 않도록 고체 윤활 기술도 국산화했습니다.

<인터뷰> 이용복(KIST 도시에너지시스템연구단 책임연구원) : "진공에서는 액체의 증발성이 상당히 심하기때문에 달환경에서는 보통 액체윤활제를 사용 못하고 고체윤활제 즉 고체의 박막 코팅 기술들을 적용하게 됩니다."

실제 달 탐사를 위해서는 토양 분석을 위한 X선 분광기와 고성능 카메라,열 제어 장치 등 첨단 기술이 몸체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달 탐사로봇은 재해나 극한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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