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양’의 해 을미년 시작…“행복을 기원”

입력 2015.02.19 (07:10) 수정 2015.02.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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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설날은 우리 전통 달력에서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죠.

올해 을미년 양의 해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셈인데요.

을미년, 푸른 양의 해에 담긴 뜻을 유동엽 기자가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길게는 만 년전부터 인간과 함께해온 양.

온순하고 경계심이 많아 위험을 느끼면 빠르게 도망가기도 하지만, 사람을 잘 따르고, 서로 크게 싸우는 일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건태(서울대공원 사육사) : "같은 먹이를 먹다가도 한 마리가 옆에 먹이로 이동하면 다른 친구도 모두 다 그쪽으로 이동하는 아주 단단한 협동심을 볼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양은 머리에 뿔이 있고, 조금 홀쭉한 지금의 산양류와 닮았습니다.

뿔 달린 양은 조선왕릉에서 봉분을 지키는 수호석으로 쓰였는데, 양이 외부에서 오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무덤 주인에게 복을 가져오도록 봉분을 등진채 세웠습니다.

<인터뷰> 김영재(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 "양띠 해에 아기를 낳으면요, 어질고 착하고 그 다음에 예의를 안다고 해서 아기를 낳으면 무조건 축복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올해 을미년은 10간의 을과 12지의 양을 뜻하는, 미가 만나는 해인데, 10간을 오방색과 연결하면 을은 청색, 청색은 생명과 탄생, 나쁜 기운을 쫓고 복을 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푸른 양의 해, 을미년은 푸른색과 온순한 양이 더해져 거듭 행복을 기원해준다는 풀이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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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양’의 해 을미년 시작…“행복을 기원”
    • 입력 2015-02-19 07:13:15
    • 수정2015-02-19 22: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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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설날은 우리 전통 달력에서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죠.

올해 을미년 양의 해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셈인데요.

을미년, 푸른 양의 해에 담긴 뜻을 유동엽 기자가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길게는 만 년전부터 인간과 함께해온 양.

온순하고 경계심이 많아 위험을 느끼면 빠르게 도망가기도 하지만, 사람을 잘 따르고, 서로 크게 싸우는 일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건태(서울대공원 사육사) : "같은 먹이를 먹다가도 한 마리가 옆에 먹이로 이동하면 다른 친구도 모두 다 그쪽으로 이동하는 아주 단단한 협동심을 볼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양은 머리에 뿔이 있고, 조금 홀쭉한 지금의 산양류와 닮았습니다.

뿔 달린 양은 조선왕릉에서 봉분을 지키는 수호석으로 쓰였는데, 양이 외부에서 오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무덤 주인에게 복을 가져오도록 봉분을 등진채 세웠습니다.

<인터뷰> 김영재(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 "양띠 해에 아기를 낳으면요, 어질고 착하고 그 다음에 예의를 안다고 해서 아기를 낳으면 무조건 축복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올해 을미년은 10간의 을과 12지의 양을 뜻하는, 미가 만나는 해인데, 10간을 오방색과 연결하면 을은 청색, 청색은 생명과 탄생, 나쁜 기운을 쫓고 복을 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푸른 양의 해, 을미년은 푸른색과 온순한 양이 더해져 거듭 행복을 기원해준다는 풀이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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