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지반 불안정 4곳 확인…추가 ‘땅 꺼짐’ 우려

입력 2015.02.26 (21:29) 수정 2015.02.27 (08: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땅 꺼짐 사고가 일어났던 서울 용산의 공사현장 근처에서 지반이 불안정한 곳이 네 군데나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안전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고, 인근 도로의 통행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내린 행인 2명이 인도를 걷다 보도블록이 꺼지면서 갑자기 땅속으로 추락합니다.

사고 이후 주변 도로가 통제됐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인터뷰> 서우준(서울시 상도동) : "섬뜩했죠. 저도 지금 가다가 쑥 꺼진다 생각하면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고..."

현장 조사에 나선 서울시는 주변도로 450미터 구간에서 지반이 불안정한 네 곳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모두 지반이 느슨하거나 토사가 균일하지 않은 상태였고, 한 곳은 지층이 쳐져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염(도로포장연구센터장) : "다짐상태가 불량하다던가. 잡석들이 섞여 있으면 층이 평행하게 균일하게 나타나는게 아니라 왜곡된 화면들이 나타나고"

이번 조사는 지하투시레이더로 지표면에서 1.5m 깊이까지만 실시됐습니다.

공사장의 터파기 공사가 지하 4층 깊이, 12m까지 진행된 상태여서 안전을 확보하려면 더 깊은 곳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택근(서울시 도로관리과장) : "유효심도 1.5미터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그 밑 부분에 대해서는 GPR 탐사로는 찾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주간 땅에 직접 구멍을 내 점검하는 보링 조사를 실시해 동공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산 지반 불안정 4곳 확인…추가 ‘땅 꺼짐’ 우려
    • 입력 2015-02-26 21:30:32
    • 수정2015-02-27 08:32:27
    뉴스 9
<앵커 멘트>

땅 꺼짐 사고가 일어났던 서울 용산의 공사현장 근처에서 지반이 불안정한 곳이 네 군데나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안전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고, 인근 도로의 통행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내린 행인 2명이 인도를 걷다 보도블록이 꺼지면서 갑자기 땅속으로 추락합니다.

사고 이후 주변 도로가 통제됐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인터뷰> 서우준(서울시 상도동) : "섬뜩했죠. 저도 지금 가다가 쑥 꺼진다 생각하면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고..."

현장 조사에 나선 서울시는 주변도로 450미터 구간에서 지반이 불안정한 네 곳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모두 지반이 느슨하거나 토사가 균일하지 않은 상태였고, 한 곳은 지층이 쳐져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염(도로포장연구센터장) : "다짐상태가 불량하다던가. 잡석들이 섞여 있으면 층이 평행하게 균일하게 나타나는게 아니라 왜곡된 화면들이 나타나고"

이번 조사는 지하투시레이더로 지표면에서 1.5m 깊이까지만 실시됐습니다.

공사장의 터파기 공사가 지하 4층 깊이, 12m까지 진행된 상태여서 안전을 확보하려면 더 깊은 곳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택근(서울시 도로관리과장) : "유효심도 1.5미터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그 밑 부분에 대해서는 GPR 탐사로는 찾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주간 땅에 직접 구멍을 내 점검하는 보링 조사를 실시해 동공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