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청약 열풍, 부동산 시장 회복 가능?

입력 2015.03.01 (07:13) 수정 2015.03.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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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약문턱이 낮아지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데요,

청약 열풍이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 소식과 함께 지난 한 주간의 경제소식, 정정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로운 청약제도가 시행된 지난달 27일.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연 견본주택입니다.

수도권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황지숙(경기도 부천시) : "이번에 제도가 바뀌면서 1년이 지나도 1순위가 된다고 해서 분양을 받아보려고 왔어요."

<인터뷰> 김태경(서울시 상도동) : "집주인이 5천에서 6천 정도 전세금을 올려서 요구를 하니까 그럴 바에는 집을 사자 쪽으로 조금 마음이 기우는 것도 있고요."

분양 수요가 급증하자 건설사들은 이 달에만 6만 채의 신규 물량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월별 기준으로 2천년 이후 최댑니다.

이같은 분양시장의 열기는 매매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7천5백 건을 넘어 2월 기준 사상 최대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닷새동안의 설 연휴를 감안하면 사실상 최대 거래량입니다.

이렇게 거래가 늘면서 미분양주택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3만6천여 가구로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한국자산관리원장) : "거래량이 증가하고 미분양이 감소하고 특히 얼어붙었던 부동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이제 주택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이번달 봄 이사철이 돼 봐야 본격적인 회복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산부인과.

진료를 기다리는 임신 여성 4명 가운데, 20대는 1명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아기를 출산한 여성 중에 20대는 27% 뿐.

30대가 70%를 차지하면서 산모 평균 연령은 32살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유은동(만 34세 임신부) : "결혼을 늦게 해서 제가 2013년 10월에 했거든요. 그래서 한 6개월 정도 준비하다가 아이를 가져서 지금 낳게 된 거에요."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둘째 아이를 낳는 여성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둘째 아이는 16만 5천 명으로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결혼은 늦게하고 아이는 한 명만 낳는 가정이 늘면서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도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8.6명으로 떨어졌습니다.

늦은 결혼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거문제와 취업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황시현 어린이는 일주일에 5일 학원에 다닙니다.

<녹취> 이00(황시현 학생 어머니) : "대부분 엄마들 이렇게 얘기해요. (학원 수업을) 더 넣을 수는 있지만 뺄 수는 없다고. 매달 50만 원 이상은 항상 들어가는 거니까 부담이 많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초등학생 학부모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매달 평균 37만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가계소득의 10%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학부모 10명 가운데 4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렇게 사교육에 매달려야 하는 이유로 학부모들은 경쟁위주의 입시체계와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을 꼽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2100년엔 사과와 배와 같은 온대성 과일의 재배 지역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071년부터 2100년사이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5.7도까지 오를 것이라며, 과일 재배지역과 면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과의 경우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2100년에는 강원도 산간 일부로 확 줄어듭니다.

90%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배도 강원도 중심으로 재배지역이 크게 좁아집니다.

복숭아와 포도도 재배지역이 80%이상에서 강원 산간 중심으로 축소됩니다.

평균기온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작물도 있습니다.

단감은 남해안 일부에서 내륙 지방으로 재배지역이 확대되고 제주도 감귤은 중부와 남부 해안지역 대부분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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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브리핑] 청약 열풍, 부동산 시장 회복 가능?
    • 입력 2015-03-01 07:22:23
    • 수정2015-03-01 0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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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약문턱이 낮아지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데요,

청약 열풍이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 소식과 함께 지난 한 주간의 경제소식, 정정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로운 청약제도가 시행된 지난달 27일.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연 견본주택입니다.

수도권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황지숙(경기도 부천시) : "이번에 제도가 바뀌면서 1년이 지나도 1순위가 된다고 해서 분양을 받아보려고 왔어요."

<인터뷰> 김태경(서울시 상도동) : "집주인이 5천에서 6천 정도 전세금을 올려서 요구를 하니까 그럴 바에는 집을 사자 쪽으로 조금 마음이 기우는 것도 있고요."

분양 수요가 급증하자 건설사들은 이 달에만 6만 채의 신규 물량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월별 기준으로 2천년 이후 최댑니다.

이같은 분양시장의 열기는 매매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7천5백 건을 넘어 2월 기준 사상 최대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닷새동안의 설 연휴를 감안하면 사실상 최대 거래량입니다.

이렇게 거래가 늘면서 미분양주택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3만6천여 가구로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한국자산관리원장) : "거래량이 증가하고 미분양이 감소하고 특히 얼어붙었던 부동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이제 주택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이번달 봄 이사철이 돼 봐야 본격적인 회복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산부인과.

진료를 기다리는 임신 여성 4명 가운데, 20대는 1명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아기를 출산한 여성 중에 20대는 27% 뿐.

30대가 70%를 차지하면서 산모 평균 연령은 32살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유은동(만 34세 임신부) : "결혼을 늦게 해서 제가 2013년 10월에 했거든요. 그래서 한 6개월 정도 준비하다가 아이를 가져서 지금 낳게 된 거에요."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둘째 아이를 낳는 여성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둘째 아이는 16만 5천 명으로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결혼은 늦게하고 아이는 한 명만 낳는 가정이 늘면서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도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8.6명으로 떨어졌습니다.

늦은 결혼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거문제와 취업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황시현 어린이는 일주일에 5일 학원에 다닙니다.

<녹취> 이00(황시현 학생 어머니) : "대부분 엄마들 이렇게 얘기해요. (학원 수업을) 더 넣을 수는 있지만 뺄 수는 없다고. 매달 50만 원 이상은 항상 들어가는 거니까 부담이 많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초등학생 학부모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매달 평균 37만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가계소득의 10%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학부모 10명 가운데 4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렇게 사교육에 매달려야 하는 이유로 학부모들은 경쟁위주의 입시체계와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을 꼽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2100년엔 사과와 배와 같은 온대성 과일의 재배 지역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071년부터 2100년사이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5.7도까지 오를 것이라며, 과일 재배지역과 면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과의 경우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2100년에는 강원도 산간 일부로 확 줄어듭니다.

90%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배도 강원도 중심으로 재배지역이 크게 좁아집니다.

복숭아와 포도도 재배지역이 80%이상에서 강원 산간 중심으로 축소됩니다.

평균기온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작물도 있습니다.

단감은 남해안 일부에서 내륙 지방으로 재배지역이 확대되고 제주도 감귤은 중부와 남부 해안지역 대부분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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