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선 ‘독립선언’…문창범 선생, 3·1 운동 씨를 뿌리다

입력 2015.03.01 (21:17) 수정 2015.03.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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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 독립만세운동은 한달 전 해외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이 기폭제가 됐는데요.

이 독립선언을 주도한 핵심인물 중 당시 러시아 한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렸던문창범 선생이 있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1919년 3월1일 한반도를 뒤흔든 독립만세운동.

3.1 운동에 한 달 앞서 중국에 독립운동가 39명이 모여 독립을 선언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한독립선언'

강제 병합은 무효라며, 섬은 섬으로, 반도는 반도로, 육탄 혈전으로 독립을 되찾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동휘, 안창호, 신채호 등과 함께 러시아 한인들을 대표한 문창범 선생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인터뷰> 박 환 (수원대 역사학과 교수) : "3.1 운동의 씨를 뿌리고 러시아 지역의 3.1 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장본인. 민족의식을 고양시켰던 대표적인 인물이 문창범이 아닌가..."

3.1 운동 직후에는 러시아에서 별도로 독립선언을 하고, 만세 운동이 만주와 함경도까지 확대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않았던 문 선생의 자택은 이 지역 역사학자가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파나치킨 니콜라이비치 : "(과거 한인 거주지역에서) 제가 주소 별로 찾아보니까 한 자료에 '문'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한국민의회 의장으로, 김좌진, 홍범도 장군 등과 함께 항일 무장투쟁을 이끄는 등 30년 넘게 이어진 독립운동은 1934년 예순다섯에 막을 내렸습니다.

일본군의 사주를 받은 소련군에 총살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습니다.

러시아 우스리스크에서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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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앞선 ‘독립선언’…문창범 선생, 3·1 운동 씨를 뿌리다
    • 입력 2015-03-01 20:58:10
    • 수정2015-03-01 2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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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 독립만세운동은 한달 전 해외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이 기폭제가 됐는데요.

이 독립선언을 주도한 핵심인물 중 당시 러시아 한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렸던문창범 선생이 있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1919년 3월1일 한반도를 뒤흔든 독립만세운동.

3.1 운동에 한 달 앞서 중국에 독립운동가 39명이 모여 독립을 선언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한독립선언'

강제 병합은 무효라며, 섬은 섬으로, 반도는 반도로, 육탄 혈전으로 독립을 되찾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동휘, 안창호, 신채호 등과 함께 러시아 한인들을 대표한 문창범 선생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인터뷰> 박 환 (수원대 역사학과 교수) : "3.1 운동의 씨를 뿌리고 러시아 지역의 3.1 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장본인. 민족의식을 고양시켰던 대표적인 인물이 문창범이 아닌가..."

3.1 운동 직후에는 러시아에서 별도로 독립선언을 하고, 만세 운동이 만주와 함경도까지 확대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않았던 문 선생의 자택은 이 지역 역사학자가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파나치킨 니콜라이비치 : "(과거 한인 거주지역에서) 제가 주소 별로 찾아보니까 한 자료에 '문'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한국민의회 의장으로, 김좌진, 홍범도 장군 등과 함께 항일 무장투쟁을 이끄는 등 30년 넘게 이어진 독립운동은 1934년 예순다섯에 막을 내렸습니다.

일본군의 사주를 받은 소련군에 총살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습니다.

러시아 우스리스크에서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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