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배회감지기’…“실시간 위치 확인해요”

입력 2015.03.01 (21:23) 수정 2015.03.0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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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매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란 게 나왔습니다.

환자 실종을 예방하는 효과가 커서 가족들 불안감이 한결 줄어든다고 합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매를 앓고 있는 79살 이정례 할머니는 3년 전 실종된 지 사흘만에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했던 남편 박종락 씨는 요즘 시름을 덜었습니다.

목걸이 형태의 감지기 덕택에 할머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락 (치매 환자 남편) : "항상 같이 나가도, 화장실에 갈 때도 항상 불안하거든요. 이걸 가지고 있으면 불안감이 줄어들어요."

배회감지기를 작동하면 치매 노인의 위치가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설정한 안전 구역을 벗어날 경우 최대 3명의 보호자에게 경보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인터뷰> 봉만종 (거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 "지난 한 해 (거창)경찰에서 112 신고 포함해서 실종 접수된 건수는 58건입니다.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 이후 올해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치매 환자 보호자가 건강보험공단이나 보건소에 배회감지기를 신청하면 연간 26만 원 정도를 내고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의 예산 지원 여부에 따라 대여 방식과 비용 부담이 제각각이어서 확대 보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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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노인 ‘배회감지기’…“실시간 위치 확인해요”
    • 입력 2015-03-01 21:18:12
    • 수정2015-03-01 22:37:21
    뉴스 9
<앵커 멘트>

치매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란 게 나왔습니다.

환자 실종을 예방하는 효과가 커서 가족들 불안감이 한결 줄어든다고 합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매를 앓고 있는 79살 이정례 할머니는 3년 전 실종된 지 사흘만에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했던 남편 박종락 씨는 요즘 시름을 덜었습니다.

목걸이 형태의 감지기 덕택에 할머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락 (치매 환자 남편) : "항상 같이 나가도, 화장실에 갈 때도 항상 불안하거든요. 이걸 가지고 있으면 불안감이 줄어들어요."

배회감지기를 작동하면 치매 노인의 위치가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설정한 안전 구역을 벗어날 경우 최대 3명의 보호자에게 경보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인터뷰> 봉만종 (거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 "지난 한 해 (거창)경찰에서 112 신고 포함해서 실종 접수된 건수는 58건입니다.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 이후 올해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치매 환자 보호자가 건강보험공단이나 보건소에 배회감지기를 신청하면 연간 26만 원 정도를 내고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의 예산 지원 여부에 따라 대여 방식과 비용 부담이 제각각이어서 확대 보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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