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 곤충으로?…5년뒤 곤충시장 38조 원

입력 2015.03.02 (06:42) 수정 2015.03.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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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곤충을 이용해 치료제를 만들어낸다면 어떨까요?

곤충의 활용도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며 민간에서 약제로 쓰는 왕 지네입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페니실린처럼 항생제 효과를 내는 물질을 이 지네에서 발견했습니다.

기존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고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성분까지 있어 특허를 인정받았습니다.

농진청이 특허를 받은 다른 물질은 이미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똥구리에서 나쁜 균을 억제하고 피부를 재생하는 성분을 추출해, 기능성 로션과 크림에 담아내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최형석(화장품 업체 대표) : "효능에 대해서 그리고 제품 기능에 대해서 만족하는 고객님들이 계속 재구매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곤충을 활용한 먹거리는 혐오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이 빵과 고운 색깔의 젤리 등에는 곤충 분말이 들어있지만, 겉으로 봐선 알 수 없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비타민까지 다양하게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황재삼(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연구실장) : "곤충에서 다양한 물질을 개발하고 발굴한다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곤충시장 규모가 5년 뒤면 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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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 치료’ 곤충으로?…5년뒤 곤충시장 38조 원
    • 입력 2015-03-02 06:43:21
    • 수정2015-03-02 07: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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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곤충을 이용해 치료제를 만들어낸다면 어떨까요?

곤충의 활용도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며 민간에서 약제로 쓰는 왕 지네입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페니실린처럼 항생제 효과를 내는 물질을 이 지네에서 발견했습니다.

기존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고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성분까지 있어 특허를 인정받았습니다.

농진청이 특허를 받은 다른 물질은 이미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똥구리에서 나쁜 균을 억제하고 피부를 재생하는 성분을 추출해, 기능성 로션과 크림에 담아내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최형석(화장품 업체 대표) : "효능에 대해서 그리고 제품 기능에 대해서 만족하는 고객님들이 계속 재구매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곤충을 활용한 먹거리는 혐오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이 빵과 고운 색깔의 젤리 등에는 곤충 분말이 들어있지만, 겉으로 봐선 알 수 없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비타민까지 다양하게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황재삼(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연구실장) : "곤충에서 다양한 물질을 개발하고 발굴한다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곤충시장 규모가 5년 뒤면 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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