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눈사태의 새로운 원인 밝혀져

<앵커 멘트>

눈사태를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얼마 전 한 국도에서 눈사태가 일어났는데요.

눈사태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여겨져 온 곳입니다.

<인터뷰> 나카무라 가즈키(방재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 "이 부근은 나무가 많아 일반적인 눈사태는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눈 결정입니다.

결정 표면의 검정색은 물방울, 즉 구름입자입니다.

구름입자가 있으면 주위의 결정과 뒤얽혀 눈이 잘 무너지지 않습니다.

반면 눈사태 현장의 눈 결정에는 구름입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처럼 구름입자가 거의 없는 눈 결정은 다른 눈사태 현장에서도 발견됐는데요.

이들 지역에는 눈사태 전 저기압이 통과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기압의 진행 방향에는 높은 위치에 구름이 생기는데 이 구름은 온도가 낮아 물방울, 즉 구름입자가 적습니다.

구름입자가 적은 눈이 내린 뒤 그 위에 다시 무거운 눈이 쌓이면 쉽게 눈사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눈이 쌓인 경사면에 균열이 생기는 등 전조현상이 나타나면 절대로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