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공동 책임’ 발언 파장 확산…한·중 ‘발끈’

입력 2015.03.02 (21:19) 수정 2015.03.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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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과거사 갈등을 빚고 있는 한,중,일이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역사의 가해자인 일본이 침묵하는 가운데, 피해자인 중국과 우리나라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웬디 셔먼 미 국무차관은 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과거사 갈등 문제와 관련해 한,중,일 3국 모두에 잘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이 역사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녹취> 웬디 셔먼(미 국무부 정무차관)

한중일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의 결자해지를 일관되게 강조해온 그동안 미국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셔먼 차관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일본이 진정으로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역사를 기억하고 역사를 교훈삼아 미래를 전개해 나가는데 있어서 국제사회의 공통의 인식이 있습니다."

이와함께 중국 외교부는 올해 항일 승전 70주년을 맞아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침략역사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셔먼 차관의 발언을 엄중함을 갖고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안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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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사 공동 책임’ 발언 파장 확산…한·중 ‘발끈’
    • 입력 2015-03-02 21:20:42
    • 수정2015-03-02 2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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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과거사 갈등을 빚고 있는 한,중,일이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역사의 가해자인 일본이 침묵하는 가운데, 피해자인 중국과 우리나라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웬디 셔먼 미 국무차관은 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과거사 갈등 문제와 관련해 한,중,일 3국 모두에 잘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이 역사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녹취> 웬디 셔먼(미 국무부 정무차관)

한중일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의 결자해지를 일관되게 강조해온 그동안 미국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셔먼 차관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일본이 진정으로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역사를 기억하고 역사를 교훈삼아 미래를 전개해 나가는데 있어서 국제사회의 공통의 인식이 있습니다."

이와함께 중국 외교부는 올해 항일 승전 70주년을 맞아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침략역사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셔먼 차관의 발언을 엄중함을 갖고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안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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