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청소년 유혹하는 IS…전 세계 비상

<앵커 멘트>

얼마전, 시리아로 들어간 김모 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죠.

IS가 전세계 젊은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SNS 등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IS 가담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의 버스 터미널.

전날 영국을 떠난 10대 여학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립니다.

학생들은 여기서 시리아 접경으로 간 후 IS에 가담한 걸로 추정됩니다.

캐나다에서도 10대 6명이 IS 가담을 위해 출국했고, 미국에선 10대 한 명이 출국 직전 공항에서 붙잡히는 등 세계 각지에서 청소년들의 IS 행이 잇따릅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학교와 대학, 가족, 종교 지도자들, 지역사회에서 젊은이들이 급진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IS는 젊은층에 익숙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각국 청소년들에게 접근합니다.

대의를 위해 싸운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높은 연봉이나 천국의 보상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우리 정부는 인터넷의 IS 모집 게시글을 긴급 차단하고 나섰고, 영국과 프랑스는 IS 합류가 의심되는 사람들의 여권을 압류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녹취> 시말레틴 하시미(터키 총리실 고문) : "젊은이들의 (IS행) 입국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명단을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IS 합류를 시도하거나 IS를 돕는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일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