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심장마비 주범

⊙앵커: 심장마비로 불리는 심근경색이 최근에는 3, 4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담배가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보도에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5살인 정의석 씨는 일주일 전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흔히 심장마비로 알려진 심근경색이었습니다.
가슴 부위를 촬영해 보니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피가 원활히 흐르지 않고 있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정의석(35살/사진작가): 촬영을 하게 되면 많이 피니까 많이 필 때는 2갑 정도 피죠.
⊙기자: 이처럼 3, 40대의 심근경색에는 흡연이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근경색 환자 가운데 하루 1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65살 이상에서는 31%인데 비해 45살 이하에서는 82%에 달했습니다.
흡연이 혈관의 노화를 촉진시켜 심근경색이 쉽게 일어나게 만든 것입니다.
흡연 등의 이유로 현재 3, 40대의 심근경색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15%가 3, 40대입니다.
⊙이원로(일산백병원 교수): 흡연을 완전히 중단하셔야 되고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그러한 음식을 절제를 해야 될 것이고...
⊙기자: 또한 매일 한 시간 정도 빠른 속도로 걷는 등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