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피습 현장 ‘아수라장’…사건 재구성

입력 2015.03.05 (21:03) 수정 2015.03.05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흉기 테러에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피습 순간의 상황을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연회가 시작된 시간은 오늘 오전 7시 30분.

3분 뒤에 강연자인 마크 주퍼트 대사가 입장합니다.

리퍼트 대사의 자리는 첫번 째 열 가운데에 마련된 주빈 테이블.

대사의 오른쪽으로는 통역과 안양옥 한국교총회장, 왼쪽으로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과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모두 10명이 앉았습니다.

테이블에선 얼마 전 태어난 리퍼트 대사의 첫 아들에 대한 덕담이 오갔다고 합니다.

<인터뷰> 장윤석(의원) : "한국에 와서 둘째 아이를 낳고 싶습니다 이런 덕담을 해서 앉은 분들이 다 웃고..."

7시 40분, 조찬이 시작되고..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뒤편 6번 테이블에 앉아있던 개량 한복 차림의 남자가 일어납니다.

김기종입니다.

김 씨는 열려있던 다른 참석자의 가방에 한미 훈련 반대 유인물을 넣고는 리퍼트 대사쪽으로 뭐라고 말하며 빠르게 다가갑니다.

김 씨를 바라보며, 리퍼트 대사가 일어난 순간, 미리 준비한 흉기로 공격합니다.

장 의원과 민화협 측 관계자들이 곧바로 김 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제압했고, 리퍼트 대사는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제압 당한 채 소리치는 김 씨와 관계자들이 뒤엉켰습니다.

<인터뷰> 김민자(목격자) : "남자들이 여기서 여러명이 튀어나가갔고 잡을라 그랬더니 막 반항하고 떠들고 그러니까 제압을 했다니까요."

7시 50분, 김 씨는 경찰에 연행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련된 강연회는 행사 시작 10여 분 만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뉴스9]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흉기 피습’…얼굴·팔 부상

▶ [뉴스9] 리퍼트 대사 피습 현장 ‘아수라장’…사건 재구성

▶ [뉴스9] 80여 바늘 봉합…1㎝만 깊었어도 경동맥 손상

▶ [뉴스9] 과격한 반일·반미 행각 …5년 전 日 대사도 테러

▶ [뉴스9] 김기종 “단독 범행”…범행 동기·배후 집중 추궁

▶ [뉴스9] 허술한 초청 대상 선정…신분 확인도 없이 입장

▶ [뉴스9] 최연소 미 대사…부임 후 애정어린 ‘한국 행보’

▶ [뉴스9] 박 대통령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쾌유 기원”

▶ [뉴스9] 정부 긴급대책회의…한미관계 악영향 최소화

▶ [뉴스9] 정치권도 긴박한 움직임 “배후 철저 수사해야”

▶ [뉴스9] 미 “폭력행위 강력히 규탄”…외신도 상세 보도

▶ [뉴스9] 북한, 리퍼트 피습에 “응당한 징벌” 옹호 나서

▶ [GO!] 미 대사 테러범 체포 현장 “난 일본 대사도 테러했던 사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퍼트 대사 피습 현장 ‘아수라장’…사건 재구성
    • 입력 2015-03-05 21:04:03
    • 수정2015-03-05 22:39:36
    뉴스 9
<앵커 멘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흉기 테러에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피습 순간의 상황을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연회가 시작된 시간은 오늘 오전 7시 30분.

3분 뒤에 강연자인 마크 주퍼트 대사가 입장합니다.

리퍼트 대사의 자리는 첫번 째 열 가운데에 마련된 주빈 테이블.

대사의 오른쪽으로는 통역과 안양옥 한국교총회장, 왼쪽으로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과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모두 10명이 앉았습니다.

테이블에선 얼마 전 태어난 리퍼트 대사의 첫 아들에 대한 덕담이 오갔다고 합니다.

<인터뷰> 장윤석(의원) : "한국에 와서 둘째 아이를 낳고 싶습니다 이런 덕담을 해서 앉은 분들이 다 웃고..."

7시 40분, 조찬이 시작되고..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뒤편 6번 테이블에 앉아있던 개량 한복 차림의 남자가 일어납니다.

김기종입니다.

김 씨는 열려있던 다른 참석자의 가방에 한미 훈련 반대 유인물을 넣고는 리퍼트 대사쪽으로 뭐라고 말하며 빠르게 다가갑니다.

김 씨를 바라보며, 리퍼트 대사가 일어난 순간, 미리 준비한 흉기로 공격합니다.

장 의원과 민화협 측 관계자들이 곧바로 김 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제압했고, 리퍼트 대사는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제압 당한 채 소리치는 김 씨와 관계자들이 뒤엉켰습니다.

<인터뷰> 김민자(목격자) : "남자들이 여기서 여러명이 튀어나가갔고 잡을라 그랬더니 막 반항하고 떠들고 그러니까 제압을 했다니까요."

7시 50분, 김 씨는 경찰에 연행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련된 강연회는 행사 시작 10여 분 만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뉴스9]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흉기 피습’…얼굴·팔 부상

▶ [뉴스9] 리퍼트 대사 피습 현장 ‘아수라장’…사건 재구성

▶ [뉴스9] 80여 바늘 봉합…1㎝만 깊었어도 경동맥 손상

▶ [뉴스9] 과격한 반일·반미 행각 …5년 전 日 대사도 테러

▶ [뉴스9] 김기종 “단독 범행”…범행 동기·배후 집중 추궁

▶ [뉴스9] 허술한 초청 대상 선정…신분 확인도 없이 입장

▶ [뉴스9] 최연소 미 대사…부임 후 애정어린 ‘한국 행보’

▶ [뉴스9] 박 대통령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쾌유 기원”

▶ [뉴스9] 정부 긴급대책회의…한미관계 악영향 최소화

▶ [뉴스9] 정치권도 긴박한 움직임 “배후 철저 수사해야”

▶ [뉴스9] 미 “폭력행위 강력히 규탄”…외신도 상세 보도

▶ [뉴스9] 북한, 리퍼트 피습에 “응당한 징벌” 옹호 나서

▶ [GO!] 미 대사 테러범 체포 현장 “난 일본 대사도 테러했던 사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