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악관 죽탕치자” 반미 선동…‘피습’도 활용

입력 2015.03.06 (21:09) 수정 2015.03.0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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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미 백악관과 의사당을 겨냥한 자극적인 영상을 잇따라 내보내며 반미 선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들은 오늘도 일제히 리퍼트 대사의 피습사건을 두둔하고 있는데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지난달 군 현지지도 영상을 담은 새 기록영화입니다.

'백악관을 쳐부수자' '죽음을 주자' 등 자극적 문구가 적힌 피켓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반미 감정을 고취시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흉포무도하게 날뛰는 날강도 미제에게 준엄한 징벌의 철추(철퇴)를 내리고..."

수백 발의 포탄이 목표물인 섬을 초토화하고...

신형 대함 미사일이 가상의 미국 함선을 격파하는 영상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그 어떤 자비도 모르는 백두산 총대로 미국이라는 땅덩어리를 통째로 잿더미로 만들고..."

지난주엔 미 의사당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장면을 그래픽으로 내보내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특히,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며 반미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전쟁을 반대한다고 외치며 그에게 정의의 칼 세례를 안겼습니다.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입니다."

북한이 징벌 운운하며 테러행위를 적극 두둔하는 악수를 두면서, 리퍼트 대사의 피습 사건은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관계에도 악재로 작용할 조짐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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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백악관 죽탕치자” 반미 선동…‘피습’도 활용
    • 입력 2015-03-06 21:10:52
    • 수정2015-03-06 22: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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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미 백악관과 의사당을 겨냥한 자극적인 영상을 잇따라 내보내며 반미 선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들은 오늘도 일제히 리퍼트 대사의 피습사건을 두둔하고 있는데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지난달 군 현지지도 영상을 담은 새 기록영화입니다.

'백악관을 쳐부수자' '죽음을 주자' 등 자극적 문구가 적힌 피켓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반미 감정을 고취시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흉포무도하게 날뛰는 날강도 미제에게 준엄한 징벌의 철추(철퇴)를 내리고..."

수백 발의 포탄이 목표물인 섬을 초토화하고...

신형 대함 미사일이 가상의 미국 함선을 격파하는 영상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그 어떤 자비도 모르는 백두산 총대로 미국이라는 땅덩어리를 통째로 잿더미로 만들고..."

지난주엔 미 의사당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장면을 그래픽으로 내보내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특히,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며 반미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전쟁을 반대한다고 외치며 그에게 정의의 칼 세례를 안겼습니다.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입니다."

북한이 징벌 운운하며 테러행위를 적극 두둔하는 악수를 두면서, 리퍼트 대사의 피습 사건은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관계에도 악재로 작용할 조짐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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