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포착…‘가창오리의 군무’
입력 2015.03.07 (21:26)
수정 2015.03.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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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겨울의 여운이 길게 남아있죠,
이런 날씨에 오랜 시간 한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새 사진 작가들인데요,
유동엽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해질녘, 붉게 물들어가는 호수.
잔잔한 수면 위로 새들이 날아오르고 모두가 기다리던 가창오리의 군무가 시작되면, 카메라마다 수십만 마리가 함께 그려낸 그림을 담아냅니다.
그물을 펼쳐놓은 듯 제각각 일렁이다, 한몸처럼 뭉쳐 새가 되기도 하고, 먹이를 노리는 늑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이 모든 사진가들의 목표입니다.
<인터뷰> 조웅제(아마추어 사진가) : "기대감으로 항상 오지만 열 번 오면 한번 성공할까말까 할 정도로 어려운 장면입니다."
<녹취> "와 어떡해"
하늘을 덮을 듯 모두가 머리 위로 날아드는 순간은 사진가들에겐 뜻밖의 행운입니다.
먹이를 먹으러 떠나는 가창오리의 군무는 하루 한 번뿐.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맑은 날 저녁 무렵이 최고의 무대입니다.
<인터뷰> 손묵광(사진가) : "30만 마리 이상이 이렇게 한꺼번에 군무를 할 때는 경이로우니까 그게 가장 큰 매력이죠."
길어야 5분 남짓 동안의 군무를 위해 몇 시간을 준비하지만, 오랜 기다림 속의 한 순간이 자신만의 작품으로 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봄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겨울의 여운이 길게 남아있죠,
이런 날씨에 오랜 시간 한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새 사진 작가들인데요,
유동엽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해질녘, 붉게 물들어가는 호수.
잔잔한 수면 위로 새들이 날아오르고 모두가 기다리던 가창오리의 군무가 시작되면, 카메라마다 수십만 마리가 함께 그려낸 그림을 담아냅니다.
그물을 펼쳐놓은 듯 제각각 일렁이다, 한몸처럼 뭉쳐 새가 되기도 하고, 먹이를 노리는 늑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이 모든 사진가들의 목표입니다.
<인터뷰> 조웅제(아마추어 사진가) : "기대감으로 항상 오지만 열 번 오면 한번 성공할까말까 할 정도로 어려운 장면입니다."
<녹취> "와 어떡해"
하늘을 덮을 듯 모두가 머리 위로 날아드는 순간은 사진가들에겐 뜻밖의 행운입니다.
먹이를 먹으러 떠나는 가창오리의 군무는 하루 한 번뿐.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맑은 날 저녁 무렵이 최고의 무대입니다.
<인터뷰> 손묵광(사진가) : "30만 마리 이상이 이렇게 한꺼번에 군무를 할 때는 경이로우니까 그게 가장 큰 매력이죠."
길어야 5분 남짓 동안의 군무를 위해 몇 시간을 준비하지만, 오랜 기다림 속의 한 순간이 자신만의 작품으로 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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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기다림 끝에 포착…‘가창오리의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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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7 21:27:37
- 수정2015-03-07 22:18:08
<앵커 멘트>
봄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겨울의 여운이 길게 남아있죠,
이런 날씨에 오랜 시간 한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새 사진 작가들인데요,
유동엽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해질녘, 붉게 물들어가는 호수.
잔잔한 수면 위로 새들이 날아오르고 모두가 기다리던 가창오리의 군무가 시작되면, 카메라마다 수십만 마리가 함께 그려낸 그림을 담아냅니다.
그물을 펼쳐놓은 듯 제각각 일렁이다, 한몸처럼 뭉쳐 새가 되기도 하고, 먹이를 노리는 늑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이 모든 사진가들의 목표입니다.
<인터뷰> 조웅제(아마추어 사진가) : "기대감으로 항상 오지만 열 번 오면 한번 성공할까말까 할 정도로 어려운 장면입니다."
<녹취> "와 어떡해"
하늘을 덮을 듯 모두가 머리 위로 날아드는 순간은 사진가들에겐 뜻밖의 행운입니다.
먹이를 먹으러 떠나는 가창오리의 군무는 하루 한 번뿐.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맑은 날 저녁 무렵이 최고의 무대입니다.
<인터뷰> 손묵광(사진가) : "30만 마리 이상이 이렇게 한꺼번에 군무를 할 때는 경이로우니까 그게 가장 큰 매력이죠."
길어야 5분 남짓 동안의 군무를 위해 몇 시간을 준비하지만, 오랜 기다림 속의 한 순간이 자신만의 작품으로 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봄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겨울의 여운이 길게 남아있죠,
이런 날씨에 오랜 시간 한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새 사진 작가들인데요,
유동엽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해질녘, 붉게 물들어가는 호수.
잔잔한 수면 위로 새들이 날아오르고 모두가 기다리던 가창오리의 군무가 시작되면, 카메라마다 수십만 마리가 함께 그려낸 그림을 담아냅니다.
그물을 펼쳐놓은 듯 제각각 일렁이다, 한몸처럼 뭉쳐 새가 되기도 하고, 먹이를 노리는 늑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이 모든 사진가들의 목표입니다.
<인터뷰> 조웅제(아마추어 사진가) : "기대감으로 항상 오지만 열 번 오면 한번 성공할까말까 할 정도로 어려운 장면입니다."
<녹취> "와 어떡해"
하늘을 덮을 듯 모두가 머리 위로 날아드는 순간은 사진가들에겐 뜻밖의 행운입니다.
먹이를 먹으러 떠나는 가창오리의 군무는 하루 한 번뿐.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맑은 날 저녁 무렵이 최고의 무대입니다.
<인터뷰> 손묵광(사진가) : "30만 마리 이상이 이렇게 한꺼번에 군무를 할 때는 경이로우니까 그게 가장 큰 매력이죠."
길어야 5분 남짓 동안의 군무를 위해 몇 시간을 준비하지만, 오랜 기다림 속의 한 순간이 자신만의 작품으로 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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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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