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출 광고’ 전화번호 만 2천여 개 정지

입력 2015.03.09 (12:12) 수정 2015.03.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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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출 받으라는 내용의 전단지나 문자메시지, 전화를 받을 때가 참 많은데요, 귀찮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불법 대부업체의 광고라는 게 더 큰 문젭니다.

정부가 지난해 불법 대부업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 정지 시키도록 법을 개정했더니, 1년 만에 만 개 이상의 전화번호가 정지됐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며 돈 빌리기를 권하는 각종 문자 메시지와 전단지.

대부분이 불법 대부업체의 광고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불법 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통신사 동의 없이 즉시 정지하는 '이용정지제도'를 운용한 결과, 만 3천개 가까운 전화번호가 이용 정지됐습니다.

정지된 전화번호 가운데는 휴대폰 번호가 전체의 7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전화(16%)와 유선전화(4%)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용된 광고 형태별로 보면 길거리 전단지가 75%로 1위, 그 다음은 팩스, 전화나 문자, 인터넷 순이었습니다.

이용 정지 제도의 도입으로 길거리 전단지 등 오프라인 상의 불법 광고가 집중 단속된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전화번호 이용정지제도와 함께 불법 광고 행위에 대한 단속을 늘린 결과 불법 대부업 관련 상담이나 신고가 1년 새 6천건 정도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도 불법 광고 단속을 확대하겠다며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대부업자들이 하는 불법 대부 광고를 신고하려면 광고물이나 스팸문자 사진 등 증빙 자료를 확보한 뒤 금융감독원에 이메일이나 우편을 보내면 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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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대출 광고’ 전화번호 만 2천여 개 정지
    • 입력 2015-03-09 12:16:37
    • 수정2015-03-09 12:59:44
    뉴스 12
<앵커 멘트>

대출 받으라는 내용의 전단지나 문자메시지, 전화를 받을 때가 참 많은데요, 귀찮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불법 대부업체의 광고라는 게 더 큰 문젭니다.

정부가 지난해 불법 대부업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 정지 시키도록 법을 개정했더니, 1년 만에 만 개 이상의 전화번호가 정지됐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며 돈 빌리기를 권하는 각종 문자 메시지와 전단지.

대부분이 불법 대부업체의 광고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불법 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통신사 동의 없이 즉시 정지하는 '이용정지제도'를 운용한 결과, 만 3천개 가까운 전화번호가 이용 정지됐습니다.

정지된 전화번호 가운데는 휴대폰 번호가 전체의 7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전화(16%)와 유선전화(4%)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용된 광고 형태별로 보면 길거리 전단지가 75%로 1위, 그 다음은 팩스, 전화나 문자, 인터넷 순이었습니다.

이용 정지 제도의 도입으로 길거리 전단지 등 오프라인 상의 불법 광고가 집중 단속된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전화번호 이용정지제도와 함께 불법 광고 행위에 대한 단속을 늘린 결과 불법 대부업 관련 상담이나 신고가 1년 새 6천건 정도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도 불법 광고 단속을 확대하겠다며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대부업자들이 하는 불법 대부 광고를 신고하려면 광고물이나 스팸문자 사진 등 증빙 자료를 확보한 뒤 금융감독원에 이메일이나 우편을 보내면 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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