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여성회의…“여성 지위 여전히 낮아”

입력 2015.03.10 (07:37) 수정 2015.03.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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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의 권리는 신장되고 있지만,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인식입니다.

유엔 여성회의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클린턴 전 장관 등은 특히 고위직에서의 심각한 불평등을 지적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직도 여성의 지위는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는 게 유엔의 평가입니다.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12가지 전략적 과제를 설정한, 베이징 선언 이후 20년.

산모 사망률은 절반으로 줄었고, 여성 사회활동을 늘었지만, 고위직 진출은 저조합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5개국에는 여성국회의원이 없고 8개국에는 여성장관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총장) : "그 나라들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 나라 지도자들에게 이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 빌 게이츠의 아내 멜린다도 여성 지위 향상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이 더디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 "여성의 정치 참여는 제한돼있습니다. 공식 경제 참여도 아주 많이 제한돼있습니다."

한국은, 근절되지 않는 여성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철저한 직시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희정(여성가족부 장관) : "위안부라는 2차대전 성 노예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전시 성폭력 근절 토론회를 여는 등, 일본 위안부 부정 시도에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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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여성회의…“여성 지위 여전히 낮아”
    • 입력 2015-03-10 07:43:18
    • 수정2015-03-10 1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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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의 권리는 신장되고 있지만,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인식입니다.

유엔 여성회의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클린턴 전 장관 등은 특히 고위직에서의 심각한 불평등을 지적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직도 여성의 지위는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는 게 유엔의 평가입니다.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12가지 전략적 과제를 설정한, 베이징 선언 이후 20년.

산모 사망률은 절반으로 줄었고, 여성 사회활동을 늘었지만, 고위직 진출은 저조합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5개국에는 여성국회의원이 없고 8개국에는 여성장관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총장) : "그 나라들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 나라 지도자들에게 이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 빌 게이츠의 아내 멜린다도 여성 지위 향상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이 더디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 "여성의 정치 참여는 제한돼있습니다. 공식 경제 참여도 아주 많이 제한돼있습니다."

한국은, 근절되지 않는 여성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철저한 직시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희정(여성가족부 장관) : "위안부라는 2차대전 성 노예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전시 성폭력 근절 토론회를 여는 등, 일본 위안부 부정 시도에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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