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주택 적자인 줄 알면서도…
입력 2015.03.11 (09:50)
수정 2015.03.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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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4년.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마을의 90% 이상이 피해를 입은 이와테 현 '오츠치초'.
다시 집을 지으려는 이재민들을 위해 지자체가 280억 엔을 들여 고지대 조성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종 조사 결과 집을 다시 짓겠다는 주민들이 54%밖에 안 됐습니다.
<인터뷰> 오쿠데라(오츠치초 복구추진과) : "수가 줄어들어 큰 충격이었죠. 자기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준 거죠."
택시 기사 일을 하는 오카모토 씨.
빠듯한 수입에도 어떻게든 내 집을 다시 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암을 앓아 맞벌이가 힘들어졌고 지난 4년 동안 건축자재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결국, 집 짓기를 포기하고 마을에서 짓는 공영주택에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집을 포기하고 공영주택에 입주하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츠치초'의 고민도 깊어만 갑니다.
'오츠치초'가 건설할 공영주택은 980가구, 마을 전체의 20%입니다.
그런데 입주 희망자 대부분이 노인이고 젊은이들이 없어 20년 뒤엔 적자가 예상됩니다.
그래도 이재민들을 위해서는 계속 공영주택을 지어야만 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4년.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마을의 90% 이상이 피해를 입은 이와테 현 '오츠치초'.
다시 집을 지으려는 이재민들을 위해 지자체가 280억 엔을 들여 고지대 조성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종 조사 결과 집을 다시 짓겠다는 주민들이 54%밖에 안 됐습니다.
<인터뷰> 오쿠데라(오츠치초 복구추진과) : "수가 줄어들어 큰 충격이었죠. 자기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준 거죠."
택시 기사 일을 하는 오카모토 씨.
빠듯한 수입에도 어떻게든 내 집을 다시 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암을 앓아 맞벌이가 힘들어졌고 지난 4년 동안 건축자재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결국, 집 짓기를 포기하고 마을에서 짓는 공영주택에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집을 포기하고 공영주택에 입주하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츠치초'의 고민도 깊어만 갑니다.
'오츠치초'가 건설할 공영주택은 980가구, 마을 전체의 20%입니다.
그런데 입주 희망자 대부분이 노인이고 젊은이들이 없어 20년 뒤엔 적자가 예상됩니다.
그래도 이재민들을 위해서는 계속 공영주택을 지어야만 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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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공영주택 적자인 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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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3-11 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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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4년.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마을의 90% 이상이 피해를 입은 이와테 현 '오츠치초'.
다시 집을 지으려는 이재민들을 위해 지자체가 280억 엔을 들여 고지대 조성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종 조사 결과 집을 다시 짓겠다는 주민들이 54%밖에 안 됐습니다.
<인터뷰> 오쿠데라(오츠치초 복구추진과) : "수가 줄어들어 큰 충격이었죠. 자기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준 거죠."
택시 기사 일을 하는 오카모토 씨.
빠듯한 수입에도 어떻게든 내 집을 다시 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암을 앓아 맞벌이가 힘들어졌고 지난 4년 동안 건축자재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결국, 집 짓기를 포기하고 마을에서 짓는 공영주택에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집을 포기하고 공영주택에 입주하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츠치초'의 고민도 깊어만 갑니다.
'오츠치초'가 건설할 공영주택은 980가구, 마을 전체의 20%입니다.
그런데 입주 희망자 대부분이 노인이고 젊은이들이 없어 20년 뒤엔 적자가 예상됩니다.
그래도 이재민들을 위해서는 계속 공영주택을 지어야만 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4년.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마을의 90% 이상이 피해를 입은 이와테 현 '오츠치초'.
다시 집을 지으려는 이재민들을 위해 지자체가 280억 엔을 들여 고지대 조성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종 조사 결과 집을 다시 짓겠다는 주민들이 54%밖에 안 됐습니다.
<인터뷰> 오쿠데라(오츠치초 복구추진과) : "수가 줄어들어 큰 충격이었죠. 자기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준 거죠."
택시 기사 일을 하는 오카모토 씨.
빠듯한 수입에도 어떻게든 내 집을 다시 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암을 앓아 맞벌이가 힘들어졌고 지난 4년 동안 건축자재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결국, 집 짓기를 포기하고 마을에서 짓는 공영주택에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집을 포기하고 공영주택에 입주하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츠치초'의 고민도 깊어만 갑니다.
'오츠치초'가 건설할 공영주택은 980가구, 마을 전체의 20%입니다.
그런데 입주 희망자 대부분이 노인이고 젊은이들이 없어 20년 뒤엔 적자가 예상됩니다.
그래도 이재민들을 위해서는 계속 공영주택을 지어야만 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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