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종북’ 정면 충돌…실명 거론 고발 사태 비화

입력 2015.03.11 (21:15) 수정 2015.03.11 (2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사건으로 불붙은 정치권의 종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로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고 고발하겠다고 맞서는 등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과 야당 의원들의 연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가세했고, 야당 의원들의 실명까지 거론했습니다.

<녹취> 이군현(새누리당 사무총장) : "(새정치연합)당 내에 김기종 씨와 관련 인사가 있는지, 비호하는 듯이 비쳐지거나 오해받지 않도록 국민 앞에 스스로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녹취> 심재철(새누리당 의원) : "(김기종이) 김경협, 이종걸, 우상호, 문병호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를 드나들며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거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지난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해 종북 숙주란 비판을 받았다며 문재인 대표의 사과도 촉구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 훼손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김성수(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이군현 사무총장과 박대출 대변인, 김진태 의원, 하태경 의원, 심재철 의원에 대해서 명예훼손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여당이 때만되면 종북몰이에 나서는 행태를 이번 기회에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새누리당의 고질적인 종북 공안몰이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문재인 대표 명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여야간 종북 공방은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종북’ 정면 충돌…실명 거론 고발 사태 비화
    • 입력 2015-03-11 21:15:48
    • 수정2015-03-11 23:05:34
    뉴스 9
<앵커 멘트>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사건으로 불붙은 정치권의 종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로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고 고발하겠다고 맞서는 등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과 야당 의원들의 연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가세했고, 야당 의원들의 실명까지 거론했습니다.

<녹취> 이군현(새누리당 사무총장) : "(새정치연합)당 내에 김기종 씨와 관련 인사가 있는지, 비호하는 듯이 비쳐지거나 오해받지 않도록 국민 앞에 스스로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녹취> 심재철(새누리당 의원) : "(김기종이) 김경협, 이종걸, 우상호, 문병호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를 드나들며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거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지난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해 종북 숙주란 비판을 받았다며 문재인 대표의 사과도 촉구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 훼손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김성수(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이군현 사무총장과 박대출 대변인, 김진태 의원, 하태경 의원, 심재철 의원에 대해서 명예훼손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여당이 때만되면 종북몰이에 나서는 행태를 이번 기회에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새누리당의 고질적인 종북 공안몰이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문재인 대표 명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여야간 종북 공방은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