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더 똑똑해지는 ‘건강 웨어러블 기기’

입력 2015.03.12 (08:43) 수정 2015.03.12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IT 기기의 건강 도우미 역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은 제품 중에도 헬스 케어 웨어러블 기기가 많았는데요.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기를 하는 여성...

그녀가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게 독려를 해주는 건 친구나 가족이 아니라,

손목 위의 '헬스 트레이너'입니다.

이 스마트 밴드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착용하고 있는 동안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 시간을 측정해주는 건 기본...

GPS가 내장돼 구간별 페이스와 이동 거리, 운동 경로 등을 모니터할 수 있는데요.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는 달리 별도의 가슴 스트랩이 없어도 심장박동 측정이 가능합니다.

수면 자동 분석 기능도 이 기기만의 색다른 특징으로 꼽히는데요.

숙면 정도나 뒤척임 횟수 등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무선 동기화 기능을 통해 모니터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터치스크린에서 전화, 문자 확인과 음악도 재생할 수 있어, 스마트워치나 다름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인터뷰> 가레스 존스('핏비트' 유럽 담당관) : "이미 만 4천 걸음, 10㎞를 걸었네요. 실시간으로 모든 걸음, 그녀가 움직인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치료와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위스 재활 기기 전문 업체가 만든 웨어러블 기기 '발레도'는 환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두 개의 작은 플라스틱 기기로 구성돼 있는데, 하나는 가슴에, 나머지는 허리에 부착해 사용합니다.

관련 앱을 내려받으면 허리 근육 강화와 통증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세를 모니터하고, 데이터를 수치화해 제공해줍니다.

휴대성이 뛰어나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특히 게임 형식으로 진행돼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인터뷰> 로버트 맥켄지(상품 매니저) : "사람들은 건강 문제를 수술이나 치료로 바로잡기 위해 매년 엄청난 돈을 지출합니다. 이런 해결책 대부분이 모든 이들에게 효과가 있진 않죠. 이 기기는 운동을 측정 가능하고 재밌게 만들어 줍니다."

한 미국 업체의 스마트 양말은 발바닥 부분에 압력센서가 수놓아져 있어 이용자가 달릴 때 땅을 제대로 딛는지, 부상위험은 없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이 양말은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다른 운동에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건강 웨어러블 기기는 이제 스마트워치로 대변되는 손목 위주의 제품에서 벗어나, 목걸이형과 패치형 등 부착 영역이 전신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센서와 모바일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앞으로 건강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현재 20억 달러에서 2020년엔 4백억 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더 똑똑해지는 ‘건강 웨어러블 기기’
    • 입력 2015-03-12 08:59:02
    • 수정2015-03-12 09:17:5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IT 기기의 건강 도우미 역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은 제품 중에도 헬스 케어 웨어러블 기기가 많았는데요.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기를 하는 여성...

그녀가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게 독려를 해주는 건 친구나 가족이 아니라,

손목 위의 '헬스 트레이너'입니다.

이 스마트 밴드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착용하고 있는 동안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 시간을 측정해주는 건 기본...

GPS가 내장돼 구간별 페이스와 이동 거리, 운동 경로 등을 모니터할 수 있는데요.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는 달리 별도의 가슴 스트랩이 없어도 심장박동 측정이 가능합니다.

수면 자동 분석 기능도 이 기기만의 색다른 특징으로 꼽히는데요.

숙면 정도나 뒤척임 횟수 등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무선 동기화 기능을 통해 모니터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터치스크린에서 전화, 문자 확인과 음악도 재생할 수 있어, 스마트워치나 다름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인터뷰> 가레스 존스('핏비트' 유럽 담당관) : "이미 만 4천 걸음, 10㎞를 걸었네요. 실시간으로 모든 걸음, 그녀가 움직인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치료와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위스 재활 기기 전문 업체가 만든 웨어러블 기기 '발레도'는 환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두 개의 작은 플라스틱 기기로 구성돼 있는데, 하나는 가슴에, 나머지는 허리에 부착해 사용합니다.

관련 앱을 내려받으면 허리 근육 강화와 통증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세를 모니터하고, 데이터를 수치화해 제공해줍니다.

휴대성이 뛰어나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특히 게임 형식으로 진행돼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인터뷰> 로버트 맥켄지(상품 매니저) : "사람들은 건강 문제를 수술이나 치료로 바로잡기 위해 매년 엄청난 돈을 지출합니다. 이런 해결책 대부분이 모든 이들에게 효과가 있진 않죠. 이 기기는 운동을 측정 가능하고 재밌게 만들어 줍니다."

한 미국 업체의 스마트 양말은 발바닥 부분에 압력센서가 수놓아져 있어 이용자가 달릴 때 땅을 제대로 딛는지, 부상위험은 없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이 양말은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다른 운동에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건강 웨어러블 기기는 이제 스마트워치로 대변되는 손목 위주의 제품에서 벗어나, 목걸이형과 패치형 등 부착 영역이 전신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센서와 모바일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앞으로 건강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현재 20억 달러에서 2020년엔 4백억 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