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잘못 디디면 추락” 해빙기 안전 산행

입력 2015.03.12 (21:51) 수정 2015.03.12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어가는 요즘 등산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빙기인 이맘 때면 낙석과 실족 등의 등산 사고가 많이 발생해 조심해야 하는데요.

일교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져 방한을 소홀히 할경우 자칫 저체온증으로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3월 해빙기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는 방법, 심병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3월 해빙기. 산도 사람도 기지개를 켭니다.

<인터뷰> 황다정(직장인) : "봄이 주는 생동감과 겨울 눈을 아직도 볼 수 있는 두 계절의 느낌이 좋아요."

그러나 해빙기 산의 유혹에 방심하면 사고를 당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한 달동안의 등산 사고가 겨울 석달 평균과 엇비슷할 정도로 자주 발생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낙석 사고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얼고 녹고를 반복한 바위가 아래로 떨어져 큰 인명 사고를 일으키곤 합니다.

<인터뷰> 홍성택(산악인) : "암벽 구간은 빨리 통과하는 것이 좋고 실제로 바위 파편이 떨어질 때는 이렇게 배낭으로 머리를 보호하면 좋다."

아직 눈과 얼음이 남아있는 능선에선 조심스럽게 발을 딛어 실족이나 추락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낙엽 아래 숨어 있는 얼음도 복병, 스틱으로 확인한 후 걸으면 미끄러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의류와 장비는 계속 겨울철로 맞춰야 저체온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움츠려 있는 몸에 유연성을 심어주는 것은 해빙기 등산에서도 기본입니다.

따라서 등산 전후에 이렇게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수축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겨울과 봄의 두 얼굴을 한 해빙기 산,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준비해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 잘못 디디면 추락” 해빙기 안전 산행
    • 입력 2015-03-12 21:56:01
    • 수정2015-03-12 22:33:03
    뉴스 9
<앵커 멘트>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어가는 요즘 등산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빙기인 이맘 때면 낙석과 실족 등의 등산 사고가 많이 발생해 조심해야 하는데요.

일교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져 방한을 소홀히 할경우 자칫 저체온증으로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3월 해빙기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는 방법, 심병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3월 해빙기. 산도 사람도 기지개를 켭니다.

<인터뷰> 황다정(직장인) : "봄이 주는 생동감과 겨울 눈을 아직도 볼 수 있는 두 계절의 느낌이 좋아요."

그러나 해빙기 산의 유혹에 방심하면 사고를 당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한 달동안의 등산 사고가 겨울 석달 평균과 엇비슷할 정도로 자주 발생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낙석 사고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얼고 녹고를 반복한 바위가 아래로 떨어져 큰 인명 사고를 일으키곤 합니다.

<인터뷰> 홍성택(산악인) : "암벽 구간은 빨리 통과하는 것이 좋고 실제로 바위 파편이 떨어질 때는 이렇게 배낭으로 머리를 보호하면 좋다."

아직 눈과 얼음이 남아있는 능선에선 조심스럽게 발을 딛어 실족이나 추락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낙엽 아래 숨어 있는 얼음도 복병, 스틱으로 확인한 후 걸으면 미끄러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의류와 장비는 계속 겨울철로 맞춰야 저체온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움츠려 있는 몸에 유연성을 심어주는 것은 해빙기 등산에서도 기본입니다.

따라서 등산 전후에 이렇게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수축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겨울과 봄의 두 얼굴을 한 해빙기 산,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준비해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