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뜻대로 안돼요”…음주운전, 이래서 위험!

입력 2015.03.13 (07:38) 수정 2015.03.13 (08: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되는 등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를 넘어 영업 중인 음식점으로 돌진합니다.

SUV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적발된 음주 운전은 120만2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음주 운전 적발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40%를 넘습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모의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운전할 땐 시속 60km로 달리다 어린이가 무단 횡단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무사히 대처합니다.

하지만 성인 남자가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혈중알콜농도 0.1% 상태로 설정하자 운전이 불안해집니다.

차선을 넘나들고, 인도까지 침범하는가 하면, 무단 횡단하는 어린이를 치고 맙니다.

<인터뷰> 안수복(모의운전실험자) : "모든 게 제 뜻대로 되질 않아요.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되고 핸들 조작도 원 상태로 잡고 싶은데 되질 않아요."

혈중알코올농도가 0.1%일 경우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은 72%로 평소보다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고윤경(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교수) : "음주 운전 시에는 시력 저하, 반응 시간 지연, 판단력 저하, 여러가지 행동 상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 평균 7백여 명, 부상자는 5만 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든 게 뜻대로 안돼요”…음주운전, 이래서 위험!
    • 입력 2015-03-13 07:44:08
    • 수정2015-03-13 08:46:3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되는 등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를 넘어 영업 중인 음식점으로 돌진합니다.

SUV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적발된 음주 운전은 120만2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음주 운전 적발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40%를 넘습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모의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운전할 땐 시속 60km로 달리다 어린이가 무단 횡단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무사히 대처합니다.

하지만 성인 남자가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혈중알콜농도 0.1% 상태로 설정하자 운전이 불안해집니다.

차선을 넘나들고, 인도까지 침범하는가 하면, 무단 횡단하는 어린이를 치고 맙니다.

<인터뷰> 안수복(모의운전실험자) : "모든 게 제 뜻대로 되질 않아요.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되고 핸들 조작도 원 상태로 잡고 싶은데 되질 않아요."

혈중알코올농도가 0.1%일 경우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은 72%로 평소보다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고윤경(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교수) : "음주 운전 시에는 시력 저하, 반응 시간 지연, 판단력 저하, 여러가지 행동 상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 평균 7백여 명, 부상자는 5만 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