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학생들의 자살, SNS에 징후 ‘통보’

입력 2015.03.13 (19:11) 수정 2015.03.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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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SNS 등에 자살 징후가 보이면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서는 여고생 2명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해 9월, 울산에서도 여고생이 "친구들 폭력에 힘들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살로 6년 동안 870여 명의 학생들이 숨졌습니다.

이를 막겠다며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살 징후가 보이면 학교와 학부모가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기성세대는)새로운 세대를 돌봐, 가진 것과 있는 힘을 나눠야 하겠습니다. 이웃을 지키는 자로서, 한 세대가 다음 세대를 돕고 지켜야만 합니다."

학생 SNS에 자살과 관련된 글이 올라오면 학부모에게 바로 통보되는 앱을 전국 학생들에게 설치토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살 관련 사이트에 학생 접속을 막는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고, '자살 관심군' 학생의 이상 감지 검사를 5월에서 4월로 앞당깁니다.

또 학교와 아파트 옥상에 비상시에만 열 수 있는 여닫기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도 추진합니다.

교총은 범정부적 노력은 바람직하나 제도적 접근식의 정책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고 전교조는 스마트폰 감시는 실효성도 없고 그자체로 인권침해라며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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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학생들의 자살, SNS에 징후 ‘통보’
    • 입력 2015-03-13 19:26:06
    • 수정2015-03-13 19:59:31
    뉴스 7
<앵커 멘트>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SNS 등에 자살 징후가 보이면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서는 여고생 2명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해 9월, 울산에서도 여고생이 "친구들 폭력에 힘들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살로 6년 동안 870여 명의 학생들이 숨졌습니다.

이를 막겠다며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살 징후가 보이면 학교와 학부모가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기성세대는)새로운 세대를 돌봐, 가진 것과 있는 힘을 나눠야 하겠습니다. 이웃을 지키는 자로서, 한 세대가 다음 세대를 돕고 지켜야만 합니다."

학생 SNS에 자살과 관련된 글이 올라오면 학부모에게 바로 통보되는 앱을 전국 학생들에게 설치토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살 관련 사이트에 학생 접속을 막는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고, '자살 관심군' 학생의 이상 감지 검사를 5월에서 4월로 앞당깁니다.

또 학교와 아파트 옥상에 비상시에만 열 수 있는 여닫기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도 추진합니다.

교총은 범정부적 노력은 바람직하나 제도적 접근식의 정책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고 전교조는 스마트폰 감시는 실효성도 없고 그자체로 인권침해라며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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