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후보자 “정치 개입은 국정원 망치는 일”

입력 2015.03.16 (21:20) 수정 2015.03.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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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는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이 후보자는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이라며 정치 중립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사를 졸업한 후 옛 안기부에서 차장까지 지낸 이병호 후보자에게 여야는 정치적 중립 유지 방안을 물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정권 교체 시에 국정원 인사가 대폭 물갈이가 되고, 누가 중심에 가고 누가 또 한직에 밀려나고…."

<녹취>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누가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을 정치 개입 없는 일류 기관이라고 얘기하겠습니까?"

<녹취> 이병호(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입니다. 저는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후보자는 5.16이 국가 안보를 강화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쿠데타라는 정의에는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를 위해 휴대전화 감청과 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녹취> 박민식(새누리당 의원) : "문명국가라고 하면 핸드폰을 감청 안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어요. 지구상에."

<녹취> 이병호(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절절한 말씀에 동감합니다."

<녹취> 문병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또다시 국정원이 권한 행사하게 해 달라, 휴대폰 감청 해달라. 이것은 국민들에게 납득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 후보자는 용산 참사를 폭동에 비유한 기고문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고, 국정원이 노 전 대통령 수사 내용을 과장해 유출시켰다는 의혹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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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호 후보자 “정치 개입은 국정원 망치는 일”
    • 입력 2015-03-16 21:21:50
    • 수정2015-03-16 21: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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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는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이 후보자는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이라며 정치 중립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사를 졸업한 후 옛 안기부에서 차장까지 지낸 이병호 후보자에게 여야는 정치적 중립 유지 방안을 물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정권 교체 시에 국정원 인사가 대폭 물갈이가 되고, 누가 중심에 가고 누가 또 한직에 밀려나고…."

<녹취>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누가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을 정치 개입 없는 일류 기관이라고 얘기하겠습니까?"

<녹취> 이병호(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입니다. 저는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후보자는 5.16이 국가 안보를 강화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쿠데타라는 정의에는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를 위해 휴대전화 감청과 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녹취> 박민식(새누리당 의원) : "문명국가라고 하면 핸드폰을 감청 안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어요. 지구상에."

<녹취> 이병호(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절절한 말씀에 동감합니다."

<녹취> 문병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또다시 국정원이 권한 행사하게 해 달라, 휴대폰 감청 해달라. 이것은 국민들에게 납득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 후보자는 용산 참사를 폭동에 비유한 기고문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고, 국정원이 노 전 대통령 수사 내용을 과장해 유출시켰다는 의혹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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