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하순봉 부총재 사퇴, 내분 새국�

입력 2002.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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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내분사태는 측근정치 청산논란의 핵심이었던 하순봉 부총재의 사퇴로 새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지 김환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당내 비주류를 원색적으로 비하해 사퇴요구를 받아온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이 부총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하 부총재의 사퇴는 이회창 총재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오는 5월 부총재 경선출마 의사도 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재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대선후보경선 출마선언에 앞서 이른바 측근문제를 정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다음 수순이 주목됩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어떠한 측근이라는 이름을 빌린 불공정하거나 또는 어떤 불합리한 그러한 일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기자: 측근으로 지목된 다른 중진들은 아직 퇴진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측근정치 청산을 공식 제기한 당내 소장파 미래연대는 더 나아가 이 총재에게 총재직을 내놓고 대통령 후보에만 전념하는 보다 큰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성헌(한나라당 의원): 총재께서는 5월 전당대회에서는 후보로 나가시고 뽑히시게 되면 저는총재, 선총재직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반면 대구 경남지역 의원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임원들은 이 총의 당 쇄신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당내 분란행위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비주류와 소장파에 맞서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내분사태의 핵심인 김덕룡, 홍사덕 의원은 오늘이나 내일 중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 총재가 인적쇄신 카드로 당 내분수습의 가닥을 잡을지 여부는 다음 주 초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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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2-03-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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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내분사태는 측근정치 청산논란의 핵심이었던 하순봉 부총재의 사퇴로 새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지 김환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당내 비주류를 원색적으로 비하해 사퇴요구를 받아온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이 부총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하 부총재의 사퇴는 이회창 총재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오는 5월 부총재 경선출마 의사도 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재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대선후보경선 출마선언에 앞서 이른바 측근문제를 정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다음 수순이 주목됩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어떠한 측근이라는 이름을 빌린 불공정하거나 또는 어떤 불합리한 그러한 일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기자: 측근으로 지목된 다른 중진들은 아직 퇴진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측근정치 청산을 공식 제기한 당내 소장파 미래연대는 더 나아가 이 총재에게 총재직을 내놓고 대통령 후보에만 전념하는 보다 큰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성헌(한나라당 의원): 총재께서는 5월 전당대회에서는 후보로 나가시고 뽑히시게 되면 저는총재, 선총재직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반면 대구 경남지역 의원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임원들은 이 총의 당 쇄신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당내 분란행위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비주류와 소장파에 맞서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내분사태의 핵심인 김덕룡, 홍사덕 의원은 오늘이나 내일 중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 총재가 인적쇄신 카드로 당 내분수습의 가닥을 잡을지 여부는 다음 주 초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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