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장병 어린이 한국서 무료 수술

입력 2002.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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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중국 벽촌의 어린이 2명이 한국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한 한국인 의사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살 즈페이 양.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서 입술이 새파래지는 심장판막증 환자입니다.
⊙즈페이(8살): 뛰어 다니면 아주 힘들어요.
다른 애들이 노는 거 보면 같이 놀고 싶어요.
⊙기자: 5살된 양위평 군 역시 선천성 심장병으로 친구도 없이 혼자서 방에서만 지내왔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포기한 이들은 심장병을 그저 천형으로 알고 체념해 왔습니다.
절망상태의 두 농촌 어린이에게 제2의 삶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한 의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국에서 무료수술을 받게 된 것입니다.
⊙박찬윤(베이징 성건병원장): 수술센터가 건립이 되면 매달 중국 어린이들, 심장병 어린이들 두세 명이 이곳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기자: 부모들은 생명의 은인에게 어떻게 보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워합니다.
⊙즈페이 양 아버지: 한국에서 아이의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자: 한국 출발에 앞서 두 어린이는 베이징으로 와서 최종 검사를 받았습니다.
심장병 어린이 2명은 다음 주 중 전북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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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심장병 어린이 한국서 무료 수술
    • 입력 2002-03-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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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중국 벽촌의 어린이 2명이 한국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한 한국인 의사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살 즈페이 양.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서 입술이 새파래지는 심장판막증 환자입니다. ⊙즈페이(8살): 뛰어 다니면 아주 힘들어요. 다른 애들이 노는 거 보면 같이 놀고 싶어요. ⊙기자: 5살된 양위평 군 역시 선천성 심장병으로 친구도 없이 혼자서 방에서만 지내왔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포기한 이들은 심장병을 그저 천형으로 알고 체념해 왔습니다. 절망상태의 두 농촌 어린이에게 제2의 삶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한 의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국에서 무료수술을 받게 된 것입니다. ⊙박찬윤(베이징 성건병원장): 수술센터가 건립이 되면 매달 중국 어린이들, 심장병 어린이들 두세 명이 이곳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기자: 부모들은 생명의 은인에게 어떻게 보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워합니다. ⊙즈페이 양 아버지: 한국에서 아이의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자: 한국 출발에 앞서 두 어린이는 베이징으로 와서 최종 검사를 받았습니다. 심장병 어린이 2명은 다음 주 중 전북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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