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자 회동, 민생 현안 인식차 ‘팽팽’

입력 2015.03.18 (06:27) 수정 2015.03.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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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3자 회동은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한 인식차가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비판에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2년 3개월 만에 공식 회동한 문재인 대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정부는 정부대로 해마다 세수 부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체적 위기입니다."

문 대표는 법인세 인상과 전월세 값 폭등 대책, 가계부채 증가 대책 등 민생 과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실패로 규정한 경제 정책에 대한 인적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는 참여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었고, 현 정부는 대기업 위주로 비과세 감면 혜택을 줄여왔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제 민주화 법안도 어느 정부보다 많이 통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전월세 상한제 등 야당 대책은 역효과가 우려된다며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계 부채와 관련해선 기준 금리 인하 혜택이 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문재인 대표께서 여러가지 주장을 했습니다. 거기에서 뜻을 같이 하는 부분도 잇었지만 대부분은 서로간 뜻이 달랐습니다"

올해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문 대표 요구에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됐던 3자 회동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한 시간 5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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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3자 회동, 민생 현안 인식차 ‘팽팽’
    • 입력 2015-03-18 06:30:16
    • 수정2015-03-18 07:30: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3자 회동은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한 인식차가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비판에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2년 3개월 만에 공식 회동한 문재인 대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정부는 정부대로 해마다 세수 부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체적 위기입니다."

문 대표는 법인세 인상과 전월세 값 폭등 대책, 가계부채 증가 대책 등 민생 과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실패로 규정한 경제 정책에 대한 인적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는 참여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었고, 현 정부는 대기업 위주로 비과세 감면 혜택을 줄여왔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제 민주화 법안도 어느 정부보다 많이 통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전월세 상한제 등 야당 대책은 역효과가 우려된다며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계 부채와 관련해선 기준 금리 인하 혜택이 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문재인 대표께서 여러가지 주장을 했습니다. 거기에서 뜻을 같이 하는 부분도 잇었지만 대부분은 서로간 뜻이 달랐습니다"

올해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문 대표 요구에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됐던 3자 회동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한 시간 5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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