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동맹국들 AIIB 참여 잇따라…곤혹스런 미국

입력 2015.03.18 (08:39) 수정 2015.03.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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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가입 여부를 조만간 우리 정부가 결정할 텐데요.

미국도 주요 동맹국들의 잇따른 참여 의사로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신경전 속에 세계 금융질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즉 AIIB는 미국에 있어 눈엣가시나 다름 없습니다.

대표적 우방인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도 잇따라 참여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으로선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장 미국내에서도 싱크탱크와 언론을 중심으로 명분보다는 실리를 취해야 한다면서 AIIB 가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 지배구조 문제를 밖에서 외칠게 아니라 내부에서 비판해야 한다는게 참여론자들의 주장입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잭 루 재무장관은 동맹국들의 잇딴 이탈에 따른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AIIB의 전통적 대항마인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출자 할당액 개혁안을 조속히 승인해 달라며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잭 루 재무장관

이같은 미중간의 신경전은 AIIB가 아시아 지역 패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중국의 돈 자석이 미국 우방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AIIB 출범을 21세기 미중간 권력 이동의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AIIB 반대입장을 견지해 온 미국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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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동맹국들 AIIB 참여 잇따라…곤혹스런 미국
    • 입력 2015-03-18 08:34:25
    • 수정2015-03-18 2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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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가입 여부를 조만간 우리 정부가 결정할 텐데요.

미국도 주요 동맹국들의 잇따른 참여 의사로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신경전 속에 세계 금융질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즉 AIIB는 미국에 있어 눈엣가시나 다름 없습니다.

대표적 우방인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도 잇따라 참여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으로선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장 미국내에서도 싱크탱크와 언론을 중심으로 명분보다는 실리를 취해야 한다면서 AIIB 가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 지배구조 문제를 밖에서 외칠게 아니라 내부에서 비판해야 한다는게 참여론자들의 주장입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잭 루 재무장관은 동맹국들의 잇딴 이탈에 따른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AIIB의 전통적 대항마인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출자 할당액 개혁안을 조속히 승인해 달라며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잭 루 재무장관

이같은 미중간의 신경전은 AIIB가 아시아 지역 패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중국의 돈 자석이 미국 우방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AIIB 출범을 21세기 미중간 권력 이동의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AIIB 반대입장을 견지해 온 미국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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