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협력업체 거래서 비자금 조성 포착

입력 2015.03.18 (09:33) 수정 2015.03.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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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포스코 건설의 내부 감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는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포스코건설 협력업체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최근 먼저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로부터 포스코 건설의 협력업체인 흥우산업과 재하도급 업체들의 공사 계약 내역 등을 제출받았습니다.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검찰은 흥우산업이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공사를 도급받은 뒤 다른 업체들에게 재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봤습니다.

또 베트남 현장에서 조성된 비자금 규모도 당초 알려진 100억 원대 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어제 흥우산업과 흥우산업 관련사 2곳, 그리고 흥우산업 임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도 관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포스코건설 박 모 전 상무의 자술서도 확보했습니다.

자술서에는 포스코건설 감사 결과와 달리, 비자금 가운데 47억 원을 회사 내부에서 주고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의 촛점은 47억 원의 용처를 밝히는 데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흥유산업 이 모 회장과 자금 담당자들을 불러 정확한 비자금 조성 규모와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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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건설 협력업체 거래서 비자금 조성 포착
    • 입력 2015-03-18 09:34:36
    • 수정2015-03-18 1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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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포스코 건설의 내부 감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는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포스코건설 협력업체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최근 먼저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로부터 포스코 건설의 협력업체인 흥우산업과 재하도급 업체들의 공사 계약 내역 등을 제출받았습니다.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검찰은 흥우산업이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공사를 도급받은 뒤 다른 업체들에게 재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봤습니다.

또 베트남 현장에서 조성된 비자금 규모도 당초 알려진 100억 원대 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어제 흥우산업과 흥우산업 관련사 2곳, 그리고 흥우산업 임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도 관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포스코건설 박 모 전 상무의 자술서도 확보했습니다.

자술서에는 포스코건설 감사 결과와 달리, 비자금 가운데 47억 원을 회사 내부에서 주고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의 촛점은 47억 원의 용처를 밝히는 데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흥유산업 이 모 회장과 자금 담당자들을 불러 정확한 비자금 조성 규모와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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