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단골손님 부부 집 알아내 ‘33시간 감금·강도’

입력 2015.03.18 (19:23) 수정 2015.03.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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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래 알고 지내던 단골 손님의 집에 찾아가 손님 부부를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해 돈을 뜯어낸 마사지 업체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33시간 동안 감금하면서 수억 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마사지 업체를 운영하는 최 모 씨는 지난 10일 오후 이 아파트 1층에 사는 한 부부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10년간 단골 손님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오던 부부였습니다.

최 씨는 문을 열어주는 여주인의 눈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제압한 뒤 의자에 묶었습니다.

29시간이 지난 다음날 밤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자 역시 흉기로 위협해 의자에 묶었습니다.

그러고선, 위협해 천만 원을 계좌 이체로 받고 집에 있던 고가의 시계 등 2천백만 원 어치의 금품을 챙겼습니다.

최 씨는 지난 설 연휴 때 선물을 보내주겠다면서 부부로부터 집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자신의 빚 문제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부부에게 5억 원까지 요구했습니다.

최 씨가 남편과 승강이를 벌이는 사이 묶여 있던 부인이 결박을 풀고 창 밖으로 탈출했고, 남편도 문 밖으로 도망쳐 경비원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모두 33시간의 감금과 강도 행각이 끝났습니다.

피해를 입은 부부는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로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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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단골손님 부부 집 알아내 ‘33시간 감금·강도’
    • 입력 2015-03-18 19:42:42
    • 수정2015-03-18 20: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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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래 알고 지내던 단골 손님의 집에 찾아가 손님 부부를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해 돈을 뜯어낸 마사지 업체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33시간 동안 감금하면서 수억 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마사지 업체를 운영하는 최 모 씨는 지난 10일 오후 이 아파트 1층에 사는 한 부부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10년간 단골 손님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오던 부부였습니다.

최 씨는 문을 열어주는 여주인의 눈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제압한 뒤 의자에 묶었습니다.

29시간이 지난 다음날 밤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자 역시 흉기로 위협해 의자에 묶었습니다.

그러고선, 위협해 천만 원을 계좌 이체로 받고 집에 있던 고가의 시계 등 2천백만 원 어치의 금품을 챙겼습니다.

최 씨는 지난 설 연휴 때 선물을 보내주겠다면서 부부로부터 집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자신의 빚 문제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부부에게 5억 원까지 요구했습니다.

최 씨가 남편과 승강이를 벌이는 사이 묶여 있던 부인이 결박을 풀고 창 밖으로 탈출했고, 남편도 문 밖으로 도망쳐 경비원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모두 33시간의 감금과 강도 행각이 끝났습니다.

피해를 입은 부부는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로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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