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하루 만에 합의 내용도 파열음

입력 2015.03.18 (23:07) 수정 2015.03.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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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회동 결과 막힌 정국이 좀 풀릴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있었는데 하루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여야 대표는 경제 실패론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쳤고 합의했다는 현안에 대해서도 다른 소리가 나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여야는 어제 3자 회동이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실패했다는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청와대는 보도자료까지 내며 연 이틀 정면 반박했습니다.

성장률이 2년 연속 상승했고, 고용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경제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근거없는 위기론은 경제활성화에 역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실패라고 말한 것은 우리 국민들과 경제주체들로 하여금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오히려 청와대의 불통이 아쉽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경제 현실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서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3자 회동 합의 내용도 하루 만에 파열음을 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산업법 처리 합의에 대해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원안 고수 방침을 밝혔고,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선 새정치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정부안을 '국무회의를 통과한 안'으로 규정해 합의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청와대 회동을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될 경우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지면서 4월 국회 법안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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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3-19 0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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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회동 결과 막힌 정국이 좀 풀릴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있었는데 하루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여야 대표는 경제 실패론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쳤고 합의했다는 현안에 대해서도 다른 소리가 나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여야는 어제 3자 회동이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실패했다는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청와대는 보도자료까지 내며 연 이틀 정면 반박했습니다.

성장률이 2년 연속 상승했고, 고용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경제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근거없는 위기론은 경제활성화에 역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실패라고 말한 것은 우리 국민들과 경제주체들로 하여금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오히려 청와대의 불통이 아쉽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경제 현실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서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3자 회동 합의 내용도 하루 만에 파열음을 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산업법 처리 합의에 대해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원안 고수 방침을 밝혔고,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선 새정치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정부안을 '국무회의를 통과한 안'으로 규정해 합의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청와대 회동을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될 경우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지면서 4월 국회 법안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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