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준표, ‘무상 급식’ 놓고 거친 설전

입력 2015.03.18 (23:08) 수정 2015.03.19 (0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홍준표 경남 도지사를 찾았습니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 문제 때문이었는데 30분 내내 설전만 오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지사는 웃으며 인사했지만 무상급식 문제가 거론되면서 곧장 충돌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어른들 정치 때문에 경남의 아이들만 급식을 받지 못한다 그러면 그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어렵게 사는 서민 자녀들 공부하는 데 보태줘야 되겠다, 공부를 하러 학교 가는 거지 밥 먹으러 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무상급식은 의무 교육의 하나라는 문 대표의 지적에 홍 지사는 헌재 판례에 어긋난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고 대화는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대안을 갖고 오십시요. 대안을 갖고 오시면 저희들이 어떻게 해서 수용할지 그걸 검토하겠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예산이야 뭐 핑계 대지 마시고. 무상급식 예산 딴 데 쓰겠다고 다 해 놓고선 무슨."

서로 '벽에다 얘기하는 것 같았다'는 두 사람의 30분간 설전은 헤어지면서도 계속됐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지금 들어가서는 안 되는 잘못된 길을 가시는 거예요. 지금."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내가 잘못된 길을 가는지 안 가는지는 나중에 판단해 봐야 되는 문제죠."

문 대표는 회동 후 항의의 뜻으로 한 초등학교를 찾아 배식 봉사를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문 대표가 무상교복까지 거론했다며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고, 새정치연합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재인-홍준표, ‘무상 급식’ 놓고 거친 설전
    • 입력 2015-03-18 23:10:29
    • 수정2015-03-19 00:06:4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홍준표 경남 도지사를 찾았습니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 문제 때문이었는데 30분 내내 설전만 오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지사는 웃으며 인사했지만 무상급식 문제가 거론되면서 곧장 충돌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어른들 정치 때문에 경남의 아이들만 급식을 받지 못한다 그러면 그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어렵게 사는 서민 자녀들 공부하는 데 보태줘야 되겠다, 공부를 하러 학교 가는 거지 밥 먹으러 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무상급식은 의무 교육의 하나라는 문 대표의 지적에 홍 지사는 헌재 판례에 어긋난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고 대화는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대안을 갖고 오십시요. 대안을 갖고 오시면 저희들이 어떻게 해서 수용할지 그걸 검토하겠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예산이야 뭐 핑계 대지 마시고. 무상급식 예산 딴 데 쓰겠다고 다 해 놓고선 무슨."

서로 '벽에다 얘기하는 것 같았다'는 두 사람의 30분간 설전은 헤어지면서도 계속됐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지금 들어가서는 안 되는 잘못된 길을 가시는 거예요. 지금."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내가 잘못된 길을 가는지 안 가는지는 나중에 판단해 봐야 되는 문제죠."

문 대표는 회동 후 항의의 뜻으로 한 초등학교를 찾아 배식 봉사를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문 대표가 무상교복까지 거론했다며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고, 새정치연합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