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실업률 12.5%…통계 작성 이후 최고

입력 2015.03.18 (23:11) 수정 2015.03.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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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체감 실업률이 12.5%를 기록했는데,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곱니다.

청년 실업도 15년 만에 최악인 상황인데요.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늘고.. 기업들은 고용을 줄이려 하고..

침체돼 있는 경기가 언제쯤 좋아질까요?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공대를 졸업한 하철수 씨는 취업이 쉽지 않자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틈틈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고민입니다.

<인터뷰> 하철수(대학원생) : "제가 관련된 곳을 찾기가 힘들죠. 정확히 관련된 항공우주라든지 기계라든지...예전에 비해서 뽑는 수가 줄었고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공식 실업률은 4.6%, 여기에다 하 씨 같은 대학원생과 고시생, 경력단절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더한 체감 실업률은 12.5%로 공식 실업률의 3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지난해 5월 체감실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일자리가 각각 1년 전보다 30만 개 이상씩 늘었지만 취업을 미뤘던 이들이 대거 일자리 찾기에 나서면서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진 겁니다.

특히 15살부터 29살 사이 청년 실업률은 무려 11.1%로 15년 7개월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승택(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 본부장) : "사회는 노령화되고 앞으로 청년층이 버는 소득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 경험조차 갖질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사회보험, 연금 재원도 줄어들게 되고..."

30대 그룹이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6% 줄이기로 하는 등 고용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취업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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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18 23:12:02
    • 수정2015-03-19 00: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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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체감 실업률이 12.5%를 기록했는데,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곱니다.

청년 실업도 15년 만에 최악인 상황인데요.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늘고.. 기업들은 고용을 줄이려 하고..

침체돼 있는 경기가 언제쯤 좋아질까요?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공대를 졸업한 하철수 씨는 취업이 쉽지 않자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틈틈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고민입니다.

<인터뷰> 하철수(대학원생) : "제가 관련된 곳을 찾기가 힘들죠. 정확히 관련된 항공우주라든지 기계라든지...예전에 비해서 뽑는 수가 줄었고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공식 실업률은 4.6%, 여기에다 하 씨 같은 대학원생과 고시생, 경력단절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더한 체감 실업률은 12.5%로 공식 실업률의 3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지난해 5월 체감실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일자리가 각각 1년 전보다 30만 개 이상씩 늘었지만 취업을 미뤘던 이들이 대거 일자리 찾기에 나서면서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진 겁니다.

특히 15살부터 29살 사이 청년 실업률은 무려 11.1%로 15년 7개월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승택(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 본부장) : "사회는 노령화되고 앞으로 청년층이 버는 소득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 경험조차 갖질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사회보험, 연금 재원도 줄어들게 되고..."

30대 그룹이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6% 줄이기로 하는 등 고용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취업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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